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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caching/Seek

[Seek] Ankarak Park

by hamagun 2008. 8. 4.
오늘 용산에 2주전에 맡겨둔 그래픽 카드를 찾으러 간김에, 근처에 있는
국립발물관껏도 다시 찾아야지 했다. (이전에 귀찮아서 안찾고 왔기 떄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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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런데 이곳도 막아버렸더라. 이곳도 국립발물관이란다.
국립박물관 지도 보면 옆에 가족공원하고 같이 이어져있기때문에, 따로 분리해놨는줄 알았더니,
같이 취급하는거였다.  하여튼,
문 근처로 갔더니 근처 아저씨 달려오더니 아 씨 당신 뭐야 이러더니 문 닫힌거 안보여? 이런다.
말하는 싹퉁님이 하늘나라시다.

내가 언제 넘어간댔나.
하여튼 말좀 하는데 아저씨 말하는 솜씨가 너무 좋으시길레 나도 싸가지를 대변해줬다.
뭐 거기서 수위노릇하다보면 별짓거리 다 보겠다만야, 걍 문 근처에서 한번 서성거린거 가지고,
무슨 도굴꾼 취급하는게 썩 기분 나쁘더라. 애초부터 내가 기분 나쁘게 말건것도 아니고.

짜증나서 말 안통한다고 됬다고 볼일 보셔요 하고 걍 나와 버렸다.

그나저나 릉도 그렇고, 짜증나게 2주일도 아니고 매주 월요일마다 쉬는건 좀 짜증난다.

Traditional Cache Ankara Park

나오는데 왠 아저씨 아줌마가 나보고 아저씨랜다.
정말 몇년만에 들어보는 아저씨다.
최근에는 학생소리만 들어서 내가 어려졌는줄 착각했었다. ㄱ-;
이촌에 내려서 한강변을 찾으신다. 어이쿠. 잘못 내리셔도 한참 잘못내리셨네요.
그나마 빨리 갈수있는 반대쪽을 놔두고, 것도 국립박물관쪽으로 오시다니.. -_-;
어찌됬든 빙 돌아가는 방법이나 버스타는법이나 설명해드릴려다가 어차피 가는길이
같이 가드리겠다니깐, 걍 가는길을 알려달란다.
최근 보기 드문 "걷는 사람들' 이다.
그래서 걍 쭉쭉 가기 편한 용산길을 설명해주고, 난 여의도에 달랑 하나있는 캐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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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역은 많이 왔던것 같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날듯 안날듯 하다.
이런건 보통 5-7년 사이다. 걍 안하면 된다. 뭐 억지로.

내려서 여의도 방면으로 친절히 쓰여있다. 6번 출구. 천천히 걸어가자.
신기한게 이쪽에는 동남아계열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쫭쮈쫠라 보다 쑹쏼라봥둥 쪽이 많다. (중국인보다 동남아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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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의도는 별로 안좋아한다. 그러니 사진도 어둡게 ~
옛날의 콘크리트 광장의 이미지가 절대로 안사라진다.
아무리 잔디를 깔고, 나무를 심었다 해도, 그 콘크리트 광장의 이미지는
우리세대가 사라질때까지는 안잊혀지지 않을까 -_-;
(벌써 잊혀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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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사중이다. 먼지 몰라도 보도블럭을 열심히 파헤쳐놔서,
불편하다? 라기보다는 숨이 텁텁하다. 뭐 서울공기야 항상 텁텁하지만
GPS따라서 계단으로 내려가면 ankara park다.

안카라 공원이 무슨 공원이냐면
걍 일반 공원이 아니라, 서울시하고 터키의 수도 앙카라하고 자매를 맺은
기념으로 만든 기념 공원인데,
글쎄요. -_- 기념 공원으로 만든 것 치고, 관리가 진짜 좀 너무 안된다.
이런거 보면 정말 '쪽팔린'다.
만들기만 하면 다가 아니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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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를 찾았는데 오늘도 변함없이 젖어있더라. 역시 나의 방수종이로 교체해주고,
필름통은 깨끗히 청소해줬다.

오늘 캐시하는데 공사 인부 아저씨가 내가 하는행동이 너무 신기했나보다.
쉬시던 중인가 보던데, 뭐하냐고 하시길레 걍 뭐좀 찾아요 하는건 성격에 안맞고
보물찾기 해요~ 그랬더니 막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설명을 요하셨다.
(사실 요하기보다는 거의 일방적인 설명이였다고 봐야나)
하여튼 의외로 관심을 가지시면서 설명보다는 '여기있단 말이지? 하면서
혼자 계속 찾으시더니 ~ 가야겠네~ 하면서 잘찾고 가렴 하셨다.

아마 속으로는 별난놈들 다 있구나 하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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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은 이렇게 보면 멋져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뭐랄까 좀 볼품 없다. 눈물 난다.

그리고 주변에 뭔 그리 쓰레기가 많은지.
다음에 여기 CITO 한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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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 방송사마다 '올림픽 올림픽' 하는데 짜증난다.
처음엔 보이콧이다 머다 하더니 결국은 다 '돈' '돈' '돈'

'돈' 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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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대방역 반대편 출구로 나왔다.

아 오늘의 제일 험난한 여정이였다.
GPS에서 2.6km정도로 찍혀있길레
버스를 탈까 말까 하다가 위치도 모르고, (구글을 못봤다 ㅜ_ㅜ
필리핀에서 동생이 온뒤 내가 컴퓨터를 마음대로 할수가 없게 되었다 흑흑)

그냥 무작정 걸었는데 1.8까진 좋았다. 쭈욱 직전 노량진까진.
노량진과 중앙대사이의 산이 문제였다.
헐 로그에 중앙대라고 써있었으면 이런 고생을 안하고 걍 버스타고 갔을터!
왜 괜히 무식하게 걸어갔을까!
오늘 그나마 '많이걷기'용 신발을 신고 나가서 다행이였을 망정
안그랬음 산에서 쓰러져서 데굴데굴 굴러떨어졌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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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에서 아파트 단지로 올라가다 4거리로 왼쪽으로 꺽어서 또 쭈욱 언덕길로 올라가니깐,
터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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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내리막길 ㅜ_ㅜ;;;;
그래도 이덕에 이동네에서 보이는 한강의 풍경을 볼수있었다 :)
지오캐셔만의 특권이라고나 할까~
(특권이라고 해봐야 땀범벅에 티셔츠 하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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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로 들어가면서 눈앞이 노래졌다. 빙글 빙글... @_@
난 좀 무식한게, 걷기 시작하면 쉬지않고 도착지점까지 마냥 걷는게 문제다.
힘들면 좀 쉬어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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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요렇게 있는데 오른쪽은 아파트 단지로 올라가는길이고, 왼쪽은 중앙대로 가는길이다.
그리고 찍는 장소에서 바로 왼쪽에 길이 하나 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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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이다. 난 이길로 내려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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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중이 살만한 절아닌 절이 있던데, 이거 혹시 무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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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사람이 사나 안사나 모르겠다. 근처 서성 거려서 구경했는데도
인기척이 안느껴졌다. 와 낮인데도 진짜 무서웠다. 
갑자기 칼들고 문에서 뭔가 튀어나올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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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이는 서울 풍경. 오늘 날씨가 그래도 화창한 덕에 멀리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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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와서 왼쪽길로 가면 이리로 내려온다.
그럼 왠 빌라촌이 드디어 보이는데~
또 갈림길이다. 여기서 막막했다. 어디로 가야하는가! 하고.
결론은 어디로 가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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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가면 큰길가로 나간다. 왼쪽으로 가면 빙글빙글 돌아서 큰길가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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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가 드디어 보인다.
내가 중앙대인줄 알았으면 이고생해서 안왔다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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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데 허메... 뭡니까?
또 건너 건너길입니까?
여기서 주택가 건너 저 숲속 사이다. 결국 또 200m 돌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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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중앙대 도착!!!!!!!
와 정말 이때까지만해도 감동이였다.

Traditional Cache Blue Dragon

드래곤 찾자마자 신난다하고 gps보고 들어가는데 왠 아가씨가 날 보더니
킥킥킥거린건지, 활짝 웃고 지나가는건지 기분이 좀 이상했다.
걍 얼굴에 먼가 묻은건가 바지자크가 열린건가 하고 말았는데,
그순간 또 잊어먹었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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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도착해서 열심히 찾는데
gps가 0을 안찍는다. 그리고 있을법한 자리에는 커플이 안떠나!! 머냐?
장난하니?
내가 계속 알짱거리면서 연예질을 방해하는데도 신경도 안쓴다.
그래 연예할때는 남이사 하찮은 파리들이지 뭐. 누구나 그랬지.
반대편에도 있었는데 딱 보니깐 남녀지만 연인은 아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음 뭐랄까 왠지 도를 믿습니까의 느낌이였다.
하여튼 난 그런걸 신경쓸게 아니였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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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해야지!

전화했다. 뺐다고 하신다. 없을수도 있덴다.
제길. 히치하이킹 하려고 하면 전부 없다. 없을수도 있다.
뭐지... T______________________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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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 T_T

위치를 더 찾아볼까 하다가, 옆에 끊임없이 떠나지않고 연예하는 커플들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고, (하필 GPS 좌표가 좀 떨어질꺼 같은 위치)
방해하긴 싫어서, 사실 힘들어서~ :)
오늘은 끝~ 달랑 한개 100개 달성은 그야말로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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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번 버스는 중앙대 - 신용산(용산역 근처에 지나감) - 서울역 - 창경궁 - 성신여대 - 미아삼거리 - 덕성여대 - 우이동으로 가는 버스다. 

다음에는 버스 기행이나 한번 적어볼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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