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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caching/Seek

[Seek] 망월사

by hamagun 2008. 11. 10.
Traditional Cache Mountain person 

엄홍길 하면 국내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산악인이자 모험가이다.
좀더 알아보고자 한다면 인터넷 어디서나 Serch and find 한다면 바로 그의 이력을 알수 있다.
그의 전시관이 왜 이곳에 있냐면 그의 생가가 이 망월사 Track에 있었다고 한다.
내가 90년대 초반에 올라갔었으나, 개구리 바위는 기억하지만 나머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길이 아스팔트로 변해버리고, 그다지 매력이 없어져서, 옛날 모습이 더 좋다고는 생각이 든다.

이곳 엄홍길 전시관은 캐시 포인트하고 좌표가 4-7m 가량 점핑 하지만,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어차피 마그네틱 캐시 타입들은 다 일정 위치가 있기 때문이고,
이런 지정된 위치를 알리기 위한 마이크로 타입의 캐시들은 뻔한 위치에 설치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정 찾기 자신없는 초보 캐셔들은 로그에 첨부된 힌트 사진을 보고 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신흥대학인가가 있고, (정말 학생이 많이 다닌다.)
약 800m 정도 더 올라가면 고속도로 아래로 오른쪽 망월사방향 또는 왼쪽 심원사 방향으로 나눠진다. 
오늘은 망월사 방향이다. (왼쪽으로 Edem cache가 있는데 owner가 미국으로 돌아갔고, 오너의 캐시를 보았는데
오너가 캐시 관리를 잘 하지 않는 걸 봐서 이 캐시는 유실되어 있는게 확실하다 -_-; 가지 말길 바란다.)

망월사 아래지역은 예전부터 굿집이 많아서인지, 지나다니면 간혹 가다 굿하는 걸 구경할수도 있다.


올라가다 보니 바위 밑에 저것은!? 
말벌집이 아닌가? ㄷㄷㄷㄷ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동굴인데, 바로 옆에 화장실이 떡하니 버텨 있다. 저안으로 들어가면, 
돌탑들이 즐비하다. 좀더 들어가면, 무당들이 안에서 뭔가 하고 남은 쓰레기들이 즐비할 껏 같은 느낌이 든다.

Traditional Cache Budda Temple Trek 

자 우선 여기서 잠깐 쉬어가는 겸 망월사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망월사는 선덕여왕때 만들어진 절이다. 
자 왠지 낯이 익은 이름이다. 천축사때와 같은 시기이다. 그렇다면 그 시기에는 도봉산이 꽤 절터로 
좋았던 건지 모르지만, 다니다 보면 그시기에 지어진 옛절들이 많다. 
하여간 망월사는 지금은 새건물들이 많이 들어섰고, 스님들은 수도를 위한 장소로 스님들의 왕래가
잦은 편인듯 하다. (내가 못보던 건물도 들어섰고 많이~)

이곳의 경치또한 죽여줘요~



내가 올라갈때 무척 헉헉 대면서 올라가시던 스님이 저기서 동료 스님들과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요즘 스님들은 그러고 보면 참 체력이 약한 듯 하다. 소림사라도 가셔서 3-4달 
기초훈련이라도 받고 오셔야지 않을까!?

캐시포인트까지는 여기서 꽤 거리가 있다. 거리상으로는 70-80m지만, 실질적으로 150여 미터 돌아 가야기때문에,
넉넉히 망월사를 구경하다가 돌아 가는게 좋다. 망월사 들어가면 바로 왼쪽으로 길인지 아닌지 모를 빨간 줄이
쳐져있는 길이 하나 있는데, 잘 안내(?) 되어있다. 하지만 왠만한 등산객이라면 이리로 가지 말것을 추천한다.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안가는 것이 좋다. 

그래도 geocaching이란 무엇인가? 없는 길도 만들어서 가서 찾아야지 않는가? ( 사실 이건 좀 오바다.-_-;)
요즘 새삼 느끼는 건데 geocacher가 자연을 보호하고 청소한다지만, 자연 파괴범이 아니냐는 생각도 종종 든다.
(나만 봐도 들어가지 말라는데 기어코 들어가서 찾아오는 거 보면 참 할말 다했지 ㅡ.ㅜ; )

하여튼 이곳으로 들어가면 캐시 좌표도 매우 정확하고, 뻔히 보이는 자리에 뻔히 보이는 바위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기 떄문에, 바로 딱! 하고 한눈에 알수 있기때문에, 뭐 더이상 찾을 필요도 없다. 더군다나,
가급적 길이라고 언급하기는 싫으나, 길 아닌 길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아주 적은 미묘한 숫자의 사람이 다녔던
인적의 흔적이 남은 길가변에 집어넣은거라 쉽게 꺼낼 수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그나마 들기도 한다.
다만 좀 미끄러우니, 겨울에 찾으러 오는 것은 삼가 할 것을 요한다. 


캐시 바로 아래쪽에는 넓은 공터가 있는데, 부도가 자리잡고 있다. 
망월에서 수도하다가 돌아가신 스님들을 위한 것인지, 아님 큰 스님들을 위한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참 신기한장소에, 그것도 길도 아니고, 알수 없는 장소에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그나저나 내려가는게 정말 문제였다. 주변에 난감할정도로 길이 없었다. 
GPS를 보니깐 40m 정도 밑에 길이 있긴 한데 무척이나 난 코스다. 내려가는라 꽤 애먹었다.

밑에서 컵라면 먹는데 청설모가 주변에서 알짱거린다. 
보통 사람한테 접근 안하는줄 알았는데 이녀석 굉장히 대담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목이 말라서 그런건데, 이녀석 여기가 자기 상석인데, 내가 앉아서
화가 나있던 것이였다. 꽤나 귀엽고 맹랑한 녀석 같으니 XD


오늘 망월사 와서 단풍 놀이 제대로 하고 간다.  이쁜 단풍과 황금빛 물결의 마지막 가을을 실컷 맛보고 말이다.


벌써 08년이 사라져 간다.
시간은 물흐르듯 사라져 간다. 기억속에 공허함 마저 채워지면 좋겠으면 좋겠지만,
올해안에 채워질 욕심이 아니란 걸 안다. 느리게 느리게, 날 다시 만들어 가면 된다. 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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