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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caching/Seek

700 Found ! ! !

by hamagun 2011. 1. 5.
2010년 올해는 700개를 꼭 찍고 말리했는데 결국 
12.31.2010 hamagun TFTC #700 Found 로그를 남기고 말았다 흑흑 ㅠㅠ
근 1년반만에 600에서 700개를 찍은듯 하다. 

2010년은 정말 부산했던 한해였다. 솔직히 말해서 한해가 빨리 가길 바랬을정도였다.
마지막이 좀 그랬지만 행복하긴 했었다. 덕에 넘 시간을 흐지부지 보낸게 나에게 독이였던 듯. 


곧 신년전이기에 아침일찍 집을 나서다 절에 들렸다. 벌써 고고쿠지는 새해맞을 준비를 다 끝내셨더라 
할머님들께서 많이 오가고 계셨다.
 집 뒷편이 이곳 '고코쿠지'이기에 집에 있으면 내내 타종소리와 목탁소리가 종종 들렸다. 그게 의외로 나에겐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가끔은 목탁이 두드리고 싶다 생각은 하는데 (-_- 중님도 아니시고 왜이러신가요) 일본에선 목탁 구경은 정말 새볔에 오지 않으면 듣기 조차 힘들다.
목탁하니 하는말이지만 일본 내에서 가장 큰 목탁은 13m이며 가마쿠라내 한 경내에 있다. 일전에 몇차례 가마쿠라에 갔지만,
혼자가 아니라 못갔었기도 하고, 딴짓하느라도 못갔었기도 하고, 봄이 오면 가볼 생각이다.  
그리 싸돌아 다녀도 동경 근처만해도 갈곳이 너무 많아서 큰일.


돌아다니다 발견한 완전 독특했던 집
우주선이 기본 컨셉이라고 하긴 좀 요상하고, 하단부분은 아이스크림 콘을 박아놓은 느낌이였다.
그리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밑에서 꽤 비싸보이는 차가 나오던데 마침 지나가던 아저씨도 나와같이 차만 멀뚱멀뚱 구경.
집이 신기하고, 거기 나오던 차가 멋지던건 비슷했었나. 



이 캐시는 찾고 나서 '아마도 무슨 사이트에서 광고 삼아 숨겨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찾는 와중에 괜히 오바해서 언덕위로 짚고 올라갔다가 나무위로 올라갔다가 별 썡쇼를 했건만 결국은 
캐셔가 말하는 '생각하라 그리고 손을 넣어라 그곳이 곧 성지이여다.' 라고 모두가 입모아 말하는 그런 장소였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좀 아니잖아.. 
화장실 코너라니 토나오는줄 알았음. 냄새가 참.. 사랑스러운데다가 쓰레기도 한데 뭉쳐져서 행복감을 절로 느꼈다.
어쨌건 이 동경은 빡빡한 도시 안에서도 작게 작게 어디가든 공원 공원이다.
허나 때때로는 공원이랍치고 나무 한구루 없이 의자 몇기 놓여있고,'여기 공원임!' 하는곳도 많으니 욕하지 마시길 바란다.
땅은 우리보다 몇배나 넓고 한데, 구지 이 좁아터진 도쿄로 다 밀고 들어와서 살면서 이런 공원까지 만들어놓고 안식을 찾으려는 이유는 뭘까.
하고 잠깐 생각해 봤는데 서울인근 경기도권만 봐도 그 이유는 간단히 내려질수 있겠지. 
어느나라나 수도로 인구가 집중되는건 현사회에서는 어쩔수없는 노릇인가 보다. ;-( 



다음 캐시는 공원 안에 있었다. 가기 위해선 언덕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하는 귀차니즘을 무릅써야했고...
 해서 회사 건물 안을 타고 가야지 했는데, 건물이 위크데이에 정월 휴가때문에 쉰다고 이용금지를 떡하기 붙여놨길레,

안되는거야..?? ㅇ_ㅇ? 

했다가 우리 캐셔의 신념은 오직 다이렉트. 다이렉트. 하면서 어쨌든 가보았더니 얼씨구 열려 있었다. 
그래서 쉴만큼 쉰 내삶도 다시 다이렉트하기로 했다.

요번에도 캐시 찾는데 난데없이 두꺼비가 떡하니 쳐다보는거다. 하이고야.. 놀래라.
일본 캐시를 찾다 보면 캐시 안에 두꺼비류가 상당히 많다. 그렇다고 캐시 꺼내는데 튀어나오거나 하지는 않아서
다행스럽다만(?) 깜짝놀라는건 매한가지. 어쨌건 보고싶지 않아... 소리도 듣고 싶지 않다. 트럼소리.


이날 700번째였던 장소. ;) 
일본 메이지 역사를 볼수있는 이곳은 한국인이라면 꼭 가보길! 왜냐면 근대사 중에 3국의 폭풍같은 시대역변의 현장이 
일본 메이지 시대에 가장 많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일본 역사중에 막부에서 메이지시대로 넘어가는 구간이 조금 좋아하는 편이다. 메이지는 안좋아함. -_-;    
이 시기에 찍힌 사진이라던가, 역사들을 보면 뭐랄까 정말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느낌이 퐉퐉 오간다고 해야할까.

중국 일본 한국 역사를 같이 보고자 하면 이 사람들 마치 영화 'the one' 같은 (연걸이 형의 삼류스타일 SF액션영화)
 존재했을 듯이 같은 흐름을 타고 살다가 휘릭 죽고 그런다. 
메이지 시대로 넘어올때 막부시대때는 그 막대한 권력은 다 어디갔냐느냥 순식간에 무너지고, 시대가 넘어가는거 보면
그것도 참 알다가도 모를꺼고. 중국은 일본이 메이지로 넘어갈쯤 아편전쟁의 고통속에 회복할쯤이였고 우리나라는, 그놈의 종교박애..
우물안에서 싸우다가 외국 대포에 놀라서 오메오메하고 있었다. 아마. -_-; 
막부에서 메이지로 넘어온 일본 불과 십몇년 사이에 한국에 철갑배를 끌고와서 대포를 빵빵 싸대고 후에 조약을 맺었다.
그게 유명한 강화도 조약. 그게 시작이였겠지. 어차피 어떻게 해도 피할수는 없었던거 같다. 

... -_-; 생각해보니 괜히 흥분했다. 
사실 들어가면 데이트 하는 얘들이 더 많았음 ㅠ^ㅠ 



역앞인데 진짜 이곳 전망 짱이였음. 외국인 아저씨가 날 보더이 씨익 웃더니 갑자기 와우! 하는거다. 
그러더니 자기도 찍을려고 철조망을 밀면서 한장 찍으면서 엄지를 불쑥 내밀고 갔다 >_-b 이런표정.


이동네는 뭔가 영화 촬영지 같은곳이 많았음.  포인트 다 찍고 다님. (이것도 다 보물 보물 보물)


suv 한대 크기 만한 집이였다. -_-; 진짜 작았는데,
일본은 다니다 보면 이런집 정말 너무 많다. 
저번에 아이폰은 꺼지고, 카메라는 없어서 못찍었는데
7단 케잌모양의 요 크기만한 집이 있었는데 일본에는 이런 집만 찍고 다니는
동호회도 있다니 정말 특이한 모임도 많다는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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