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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Malaysia] 이포에서 콴탄으로

by hamagun 2013. 2. 13.

 

전날 이포 입구쪽으로는 그리 밝더니 버스터미널 주변은 심히 어두워서 버스타고 들어가다 눈찍어둔 모텔에 겨우 잔터에

아침에는 어디로 가야할지 아침에 판단이 서질 않았다. (더군다나 느려터진 말레이시아 3g로는 구글신도 힘겨워함)
wifi zone은 구라빵으로 터지지도 않고, 전파는 한칸 뜬것도 신기할 정도. 다만 급 조용한 신기한 곳이라 잠은 잘 잤다.

콴탄에서 이틀 있을 생각에 이포는 생각지도 않게와버려서 더욱이 나는 아침의 행로를 빠르게 정리를 해야했다.

이포는 석회암반의 특이지형으로 이뤄진 곳이라, 암반지대 석회 동굴사원들이 많았다.

생각외로 볼곳이 많았던 곳이기에 온김에 한두곳은 보고 가자란느 맘에
구글 맵을 켜서 봤더니 삼포통 사원은 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있었고, 페락통은 도시 북쪽 끝이였다.  나머지들은 오늘 오후 6시 내로 다녀오긴 절대 무리인 거리. ㄱ-;
(콴탐 가는 버스가 그시간에 출발이였다. 더럽게 늦게 감)

오케이 결정하고 슬금 슬금 걸어갔다.

 

택시는 잡으려 했더니 망할 동네가 ㅠ_ㅠ 코빼기도 안보이는거 있지.

우선 시내까지라도 버스타고 가려했더니 옆에 보고 계시던 애매한 나이때의 친구님께서

이 시간에는 버스타려고 기다릴 시간에 역사까지 걸어가는게 빨라. 20분이면 갈수있어. 이런다. 그러는 너는 왜 안걸어가는데? 

이말 믿고 내가 걸어간게 화근.

 

 

처음에는 걸어가는게 좀 지겹긴 해도 와서 20여일간 내내 걸어다녀서 그런가 이젠 익숙해져서 예전의 패턴이 다시 몸에 살아오는 듯 했는데..

어이쿠야 여기 동남아지. 찐다 쪄 라는 맘이 한움큼... 이건 시작이였다.

그와중에도 주변에 신기한건 포기 못하고 한번씩 고양이 생선가게 못지나가듯 꼭 한번씩 둘러보곤 했다.

길가 반대편에 화교사원이 뭔 준비가 한창이길레 건너가 봤는데 별거 없는 연례행사.(덕분에 태양광선으로 땀으로 목욕함)

 

 

대기오염의 주범인 불꽃을 마당에 널부러트리고 있었다.

한바탕 터트리실 모양. 나 불꽃놀이 좋아하는데... ㅠㅠㅠㅠㅠ

 

 

이포를 쭈욱 다녀보면 뭔가 도시 상권이 많이 죽어있는 느낌이 든다.

한국에 죽은 지방도시들이 문득문득 생각나더라.

 

20분 걸린다던 이포 시내까지는 대략 터미널에서 1시간 30분 정도였다. -_-;

물론 이골목 저골목 구경다니면서 다닌 이유도 있겠지만 너무 먼거 아닌가.

 

아침부터 내 티는 벌써 땀에 쩔어있는 상태. 갈아입고 싶다... ;_(

 

 

사진 찍을때마다 저렇게 포즈 취해주시는 센스쟁이들이 너무 많다. ㄱ-a

초기에는 웃으면서 같이 찍자고 하거나, 신나서 놀고 하는데 이쯤되면 피곤에 쩔어서 찍을때는 캐치 못하고 컴퓨터로나 볼때 쯤에나 확인한다.

 

 

우리의 관우신님. 내 필히 나중에 중국의 형주를 꼭 가볼테다. ㄱ-

 

 

 

이포 또한 19세기 무렵 유렵의 건물들이 잔뜩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마치 세트장을 방불케 한다.

더군다나 도로 또한 넓지않고, 차들도 많지 않은 터 더더욱 그 느낌이 강하다.

 

 

말레이시이아의 스타벅스라고 할수있는 올드타운. 조금 틀리다면 레스토랑도 겸하고 있다.

올드타운은 체인점마다 맛이 너무 차이나서, 잘 보고 들어가야는데, 특히 푸드코드나 공항에 입점한 곳은 특히 피해야한다. 맛이 썩었음.

심지어 기본적인 대표 메뉴인 화이트 커피 조차 드럽게 맛없다.

 

 

이렇게 사진 개떡같이 남겨져 있음 다시 가서 찍고 싶다. 아으 ㄱ-

여기 다니다가 한식집도 두곳 봤다. 한글로 자랑스럽게 '부대찌게' 이렇게 써있었음.

가격은 무려 한화로 일인당 25000원가량 -_________________-a

 

역사 근처에 하나 간신히 있던 관광 안내센터에 가서 책자좀 얻어려 했더니, 평일인데 불구하고 휴일이라고 줄수 없단다. 헐퀴설퀴~

 

 

아리따운 언니 여유로운 진정한 여행자 모습. 나는... - _-; 여유따윈 없이 끊임 없이 걷는 고행자같은 모습이였음.

왜 여행을 매번 이런식으로 하는지.....  하지만

이것이 진정 나만의 스타일이다 !! 몇년동안 죽지않고 이렇게 해오다 보니 버릇이 된듯 하다.

 

 

 

 

상점가를 형성해놨는데 다 폐점된 상태였다. 완벽한 세트장. -_-;;;; 참 이쁘던데.

커피숍 한곳만 이쁜 언니들이 우글우글 거리더라.

 

 

고속국도 입구.

 

 

 

마약상

 

 

네 여긴 이포 입구입니다. 바로 앞에 주유소가 있다.

 

 

이포 주변 지역은 앞서 말했듯이 석회질 지형이기에 군데군데 보면 구멍이 뻥뚤렸다 싶음 작은 저런 사당들이 허벌나게 많다.

 

 

 

Perak tong Temple 페락통 사원입구.

여기까지 오는 방법은 택시 밖에 없다. ㅠ_ㅠ 나? 걸어옴.  얼마걸렸는지 기억안남.

사실 중간에 캐시가 하나있어서 찾을생각으로 갔는데.. 유실.. (그 순간 아 XX 소리만 연달아 나왔다)

 

말레이시아 최대의 불교 동굴 사원으로 높이가 122m인 석회암 언덕 Gunun Task 안에 있다. 다만 구글 맵에서는 크게 확대 안하면 gunun task만 덜렁 나옴.

 사진에서도 보이든 은은하게 도는 빛이 신비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926년에 중국 승려가 세웠다고 하는데 안에는 12.8m 되는 좌불상을 비롯,

 40개가 넘는 불상이 있고 벽마다는 각종 불교벽화로는 볼수없는 특이한 벽화도 볼수있다. 

 

 

 

사천왕이 한국과 같은 근엄한 위엄이 아니라 그냥 살인도깨비같은 느낌이.... ㄱ-;

 

 

 

 

 

딱 봐도 금을 주실꺼 같이 생기시지 않았나?!?

 

 

 삼장법사 같은 분 옆으로 기부를 하고 올라가라고 하는데 내도그만 안내도 그만이다.

글찮아도 다리 아파죽겠든데 여기 계단이 385개 란다. ㄱ-;

 

 

앞에 언니 자꾸 올라가다가 뒤로 주춤해서 한번은 엉덩이로 내 카메라를 쿡 눌렀다는

그래놓고 자기가 깜놀하고 얼굴 빨개짐.

내가 놀라야한다고.  왜 이런 상황에서 내가 쏘리 해야하는건가.

 

 

 

 

 

불교사원에 힌두교 신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더라. 들었는데 잊어먹었다. (돌대가리라서 죄송)

 

 

나 좀 어때 ? 찍어봐. 사실 나한테 찍어달라던게 아니라 자기들 패거리가 단체로 와서는 우글우글 거리더라.

쪼까 무섭더라. 덩치들도 나보다 큰 (말레진같지 않게) 녀석 2놈이나 있고.

근데 음청 끈적끈적하게 웃긴 녀석들이였다능.

 

 

정말 리듬감 있는 지형이다. 난 이런게 좋음. 쿵딱 쿵딱. 오르락 내리락. 물론 이런 산들은 오르는건 무리임.

난 암벽등산가가 아니니깐.

 

 

사진 찍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자꾸 하이하이~ 안녕 안녕 자꾸 먼가 들리더라.

 

 

ㄱ-;; 이나라도 사진에 굼주리셨나. 정들어여

 

 

헉헉 대면서 꼭대기에 올라갔더니 대학생 엉아들이 날 마중나와줌. (착각대마왕)

어? 일본인..... '한국인이야 한국인!!' 오! 강남스퇄..... 이러더라.  이때 다니면서 그놈의 강남스타일 엄청 들었다.

최근에는 이지역에 정말로 그걸로 뭔가 하고 있는듯 하던데, 내가 다닐때만 해도 그냥저냥 아 유명세네 했을정도라

다니면서 정말 유명하나까지는 실감은 못할 정도였다. 그래도 몇달 우려먹고 끝날 한국노래가 몇분기가 지나도록 불려지다니 진짜 대단하다고 밖에!

하여튼 헤죽헤죽 몇마디 하다가 여행 잘하게 한마디를 듣고 빠이빠이. '

 

 

페락통 사원의 메력은 전망이다. 진짜 주변 경관은 일품이다. bbb

 

 

건너와서 보고있는데, 반대편 꼬마 아가씨가 헤죽 거림. 사진 찍으니깐 화들짝 놀라서 친구들하고 꺄르르 거리더니 후다닥 도망치더라.

나 스토커 아니야... ㄱ-

 

 

 

 

일전에도 얘기했지만 말레이시아는 성냥갑이 아니라, 위 사진 가튼 마치 레고로 블럭을 쌓듯이 아주 똑같은 주택을 균등하게 딱딱딱 지어놓는다.

그래서 위에서 봐야 그 모양세를 갸름할수 있다. 진짜 신기함. ㅋㅋㅋ

 

 

그렇게 페락통에서 내려와서 이제 삼포통을 가야지 했는데, 택시를 탔더니 완전 피곤함이 미친듯이 몰려오는거다.

(얼마나 걸었는지 몰랐는데 대략 택시타고 버스터미널까지 30여분 걸렸다. )

결국 코앞에 있는 삼포통은 나중에 와서 보기로 하고 포기.

 

 

버스터미널에서 3시간 가량 콴탐행 버스를 죽돌이하고 기다렸다.

시간 잘가더라 피곤하니깐.

 

 

서말레이시아에서 동말레이시아로 가려면 대부분 쿠왈라룸푸를 통해 넘어간다.

거대정글이 가로 막고 있어서이다. 아마 이것도 큰 장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게 뭔가 좀 멋진듯 하다. ㄱ-;

좀더 신비한 기분.. (뭘 모르는 소리인가 ...;;)

 

 

새볔 3시에 콴탐에 도착했다. 나 어찌하면 좋니? 갈곳 없고 버스터미널에 바둥바둥 여기서 노숙해야나 하다가

그냥 호텔 가볼까 하고 한번 가봤는데 어? 체크인 하라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틀 잠을 하루가격으로 ㄱ-a 땡기는 거가 되버렸다.

다만 피곤이 겹쳐서 잠깐 잔다고 한걸 그냥 내리 자게 되버려서 이날 가려했던 차라동굴을 못가버림.

내가 콴탄을 머하러 힘들게 온걸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유일하게 차라 동굴은 혼자서 갈수있는 정글안에 있는 사원이였다 -_-; 병신같앗음

이게 여지껏 두고두고 후회되는 것중 하나다.

 

 

자고 일어나서 나왔다 밥먹고 다시 잤는데 그게 트러블이 생겼다.

그 숙면이 길고길줄이야. 챠라 사원이고 자시고 그냥 오늘은 말그대로 동네 관광이나 해야지.

 

 

 

berjaya mega mall 이라고 이지역에서는 아마도 아마도... 가장 활성화된 쇼핑몰이지 싶다.

사실 콴탄은 유럽, 중화권에서 휴양객과 쇼핑을 관광 타겟으로 활성시킨 동네라고 하는데 도대체 .... 어디가? ㅠ_ㅠ 눈물 좀 먼저 닦고.

그래도 의외로 관광 인구 밀도가 높다는 점에서 신기하다 는 점.

(원체 가격대가 낮긴 하다. 다만 살것이 전혀 없다는 점)

 

 

 

벨자야 메가 몰 내부. 특별한 메이커들은 없고  

 

KFC 없는 나라가 있을까

 

 

 

관광객들은 중국인들이 대부분이고 아주 손에 꼽힐정도의 커플이나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들도 보이긴 했다.

 

 

 

 

내눈은 피할수 없어.

 

 

범행 대상 물색중

 

 

시티뱅크 엄청 큼.

 

 

전자제품몰이라고 있는데 가격대가 후덜덜하게 비쌌다. ㄱ-a

 

 

관광모드 답게 밥시간이면 제깍제깍 밥을 챙겨먹어주는 센스.

 

 

리치 아이스 티가 진짜 대박 맛있었다. 지금도 또 마시고 싶음. 

 

 

콴탄내에 송탄 아마드 1세 블루모스크. 

여기 뭐때문인지 이날 문이 닫혀져있던걸로 기억한다. 왠만해서는 다 기어코 들어가는데 ㄱ-;

 

 

 

상가 건물들은 많은데, 빈 사무실들이 엄청 많았다. --;;; 씁쓸함 이런거 볼때마다.

 

 

히잡 벗기면 저런 스타일?

 

 

 

 

낚시를 여유있게 즐기는 소년.

이동네 레조트 단지가 주르륵 있는데 그렇다고 물이 깨끗하다고? 전혀 드럽기 그지 없다. 진짜 냄새도 조올라 남.

 

 

 

돌아서 올라가니깐 또 하나의 쇼핑 센터가 나온다.

콴탄 센트리 포인트.

.... 메이커 따윈 다 가져다 버린 지역.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한게 많다.

매장 정가운데에서 저 신기한 모습. 가만히 지켜보았는데.

 

 

헌..헌혈중. 깜놀.

 

 

유리로 된 자동차 매장. 콴탄 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었다.

버스터미널은 진짜 오질나게 크다.

 

 

내가 약 이틀 머물던(?) ms 가덴 호텔. 시설은 약간 노후했지만. 사람들도 괜찮았다. (중국인 메니저 두명빼고 썩음)

가격도 쌈. (이게 젤 중요 ㄱ-;;;)

 

아래층 레스토랑에 중국식당이 있는데 여기 음식싸면서 요리가 대박이다.

나혼자 당당히 들어가서 저녘에 혼자 먹을수 있냐 했더니 당연합니다. 했지만 좀 당황한 표정이였다..

8인용 테이블을 혼자 차지해서 먹어보긴 요번이 처음이긴 한데

내가 너무 당당해 보였나 보다. 혼자 우걱 우걱 4만원 어치 먹어댔는데 진짜 배가 터지다 못해 찢어질려고 했다.

먹는것 마다 미유한테 보냈더니 오빠 헐~... 소리를.

담엔 다 먹어줄... (이럼 안돼는데) 

 

 

호텔 프론트 귀염둥이들. 하도 수다 떨다보니 어느세 친해졌다. ㄱ-a

 

 

콴탄 버스터미널.

 

 

뭐야 저사람 무서워.

 

 

님 기다려요. 내가 곧 콸라룸프로 가염.

 

 

이때 나의 모습은 사진 조차 움찔거리게 하는 상황이라 차마 셀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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