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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동경 북부를 가다 1편.

by hamagun 2013. 4. 29.

지오캐싱의 하나미 행사가 있어 갈 껀덕지를 마련하던 와중

마침 껀덕지가 생겨 일정에 호쿠토 일정을 꾸겨넣었는데 일본 지역도 날씨가 개판이여서, 군마현으로 변경하였다.

결국 갔었지만 건진건 인간관계정도가 전부라고 할까.

 

 

첫 도착날에는 비에 심지어 저녘에는 태풍영향권이라 친구 만나는데 어째 내가 일본 올때는 지진아니면 강풍에 폭우더냐. 이랬지만

다행이 다음날에는 초 맑은날. 

사이타마를 지나고 오야마를 근처까지 거대한 후지산은 시야에서 가릴때까지 보이는것이 기분이 쨍하게 좋아졌다. 

 

얼마나 거대한지, 다카사키 역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만큼 거대하다.

 

전화통화를 하고 있을 무렵에 다카사키역에 다다르고 있었다. 

밖을 보니 거대한 관음상이 보이길레 (헐 - _- 저건 보고 가야겠스므니다) 라는 시간개념없는 돌발행동을 해버렸다.

 

 

칸논산 버스는 순환버스로 30분-1시간 주기이기 때문에 (추후에 업데이트)
한번 놓치면 마냥 시간을 때워야 하는 불편함이 없잖아 있다.

축제때에는 로컬버스 운영으로 조금은 불편함을 덜수 있다지만 내가 갔을때는 딱 행사가 끝난 참이란다.

공짜버스 탈 기회를 피차 하루이틀로 놓치게 되면 심히 아쉬울 때가 많다.

 

 

지도를 보았을때에는 굉장한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지도.

막상 다녀보면 실상 특별한 볼꺼리는 없다.

히비키교(흔해빠진 구름다리)와 법당 몇개. 식물원 정도. 나머지는 근교 골프장들뿐이라 할까.

 

 

버스기사분께 나 다카사키 첨이오. 불상가려고 하는데 안내좀 해주시오. 하면서 관광객 모드를 시전했다.

시골을 갈때는 필수 코스인 관광객 모드 발동.

친절도 면에서는 일본인 모드보다는 외국에서 유랑하러 온 관광객 모드가 참으로 유용하다.물론 아닐때도 있지만 서도 특히! 

쿄토는 제외. 물론 친절하신 분들도 많기야 하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교토가 일본 전지역에서 젤 불친절하지 싶다. 교토에 사는 친구들 조차 그얘기를 하니깐 말이지.
더군다나 가격 대비 전체서비스도 떨어지는건 내가 다녀보면 그곳에 갈때마다 유독 몸에 와닿게 되니깐 말이다.

 그런데도 다들 일본하면 간사이! 오사카! 교토! 이러다보니 가기 싫어도 가끔 가면 재밌긴 해서 종종 들리긴 하다만.

 

어쨌든 기사 어르신이 투명하한 억양이시지만서도 친절한 양반이신지라 나에게 바로 앞에서 내려줄수도 있지만 주차장 전망대에 내려서,

걸어가면서 보는 것을 추천 해주시더라.

허나 축제도 끝난 마당에 일찍이 문을 열리 없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대략 9시) 그래도 따땃한 햇살을 받으며 걷는 기분은

언제나 그렇듯 묘한 행복감을 선사해 준다.

 

군마의 명물 야끼만쥬. 군마를 가면 꼭 먹어야 한다고 할정도로 명물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 비해 먹으면 배부르다.

 

 

이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거대한 관음상 하나가 눈앞에 보인다.

 

 

 

전장 43m란다.

일보러 가다가 신기해서 내려서 왔다니깐, 어르신이 웃더라.

 

 

색빠진 쭈쭈(울집 멍멍이)가 여깄네

 

 

 

당장이라도 두루마리를 내릴꺼 같은 섬세한 손모양이다.

이나라 저나라 다니면서 불상이란 불상은 다 구경하는데 의외로 최근에 만든 것 치고는 꽤 잘만든 놈이다.

중간 중간 좀 눈에 거슬리는 창문과 틀 구멍들 빼고.

 

말하지만 내 종교는 정체성 빠진 다종교라고 해두자.

교회에 들어가고 싶을때는 교인이 되고

절에 들어가고 싶을때는 스님이 되고 (아 이건 오바다 머리를 밀순 없네)

모스크에 들어가고 싶을땐...(코란을 외울순 없군.)

정도껏 해야지. 어쨌든.  

 

그래도 솔직히 절이 좋다. 중국 화교의 향은 지독한데 불구하고

절에서 나는 향의 안도감이 느껴지는 그윽함과 목탁소리는 사람을 고요하게 해준다고 할까.

물론 초파일 이럴때 가면 초죽음.

 

 

들어가보면 제작과정을 재밌게 표현해놓았던 터라 참 재미있게 보았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해놨던 지라 올라가면서 지루하지 않았다.

물론 500엔이란 돈은 터무니 없던건 사실. -_-;
200엔~300엔 정도가 적당했다. 요즘 보면 툭하면 제다 원코인이다.

 

 

 칸논산(관음산)행사를 제외한 이곳만의 또다른 연 행사가 있는데, 매년 종이컵에 이름과 소원을 적은 것을 모아
이 관음상 주변에 촛불을 켜서 우리나라 연등식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 한다고 한다.

어찌보면 싸게 먹히고 괜찮은.. 나쁘진 않은것 같다. 연등이 현재 얼마더라. 최하 8만원이던가 십만원이던가 했던걸로 기억한다.
이건 원코인인데... (....그렇다고 연등이 나쁘단 표현이 아님)

 

 

 

다카사키 시내와 뒤로는 알프스라인까지 쭈욱 보인다. 오우 짱.
후지산 반경도 멀리서 보이는 것 같긴 했으나 긴가민가...

 

 

아래쪽 법당.

시간상 히비키교와 식물원등은 못가봤당 ㅠ_ㅠ 나중에 버스타고 오는길에 엄니들하고 수다떨면서 들어보니깐 가볼만 하다는데 나중에 군마로
관광을 오게 되면 오니오시다엔을 보러갈때 쯤에나 한번 겸사겸사 들려봐야지 싶다.

 

 

하루나 산. 다카사키에서 못가는줄 알았더니 떡하니 버스가 있었음. --;

별생각 없이 타고 갔다. (내 삶은 정말인지 생각 없이 굴러가는 도르레)

버스는 다카사키역에에서 하루나 산이라고 떡하니 붙여져있고 한시간 마다 로컬운영한다.

하루나 까진 2000엔이 조금 넘는 금액.

 

 

 

멀리에 보이는 것은 로프웨이.
종종 다니다 보면 왜 만들어나 싶다.
편하기야 하지만.

 

 

외국인들(나를 포함해)이 트레킹 코스로 좋아하는지 내가 온 이날도 유럽쪽 계열인듯한 언니둘이

떡하니 막차를 나랑 같이 타고 다카사키로 돌아왔다. (둘이 너무 특이한 발음의 영어를 유창하게 대화해서 대화도 못붙여봄 ㅠㅠㅠ 영어 그놈의 영어!!)

저기 반대편에 보이는 호텔이 이곳 하루나산 (호수)에 유일하게 있는 온천 호텔이다.

만약 버스타고 왔는데 놓쳤다. 그냥 저기가서 주무셔야함. 더 멀리에도 있긴 하지만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걸어가셔야할듯.

한참 한참 내려가야하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까지 가고 싶진 않다.

더군다나 일본 택시는 느려터진데다가 오는 요금까지 다 받아먹기때문에 콜택시는 절대 안부름.

일전에 나가사키 야산에서 한번 불렀는데 40분만에 온기억이... ㄱ-a 

 

 

여기 관광안내소는 3시반되니깐 닫아버린다. 대박.

내려와서 들어가려고 했더니 닫고 있더라. --; 업무 종료됬어염. 하고 쿨하게 문닫고 차타고 휭하게 가버리던 아저씨란.

 

 

 

하루나산 로프웨이.라고 써있다.

의외로 여기 한국인들 꽤 오는 듯 싶다. 낚시하시러~ 온천하러들(주변에 있는 온천관광지역) 하긴 한국사람들이 쑤시고 안다니는데가 어딨던가.

요번에 코스짜면서 보니깐 없다없다 하면서 다 들 쑤시고 다니시던게 정말 한국인들은 킹왕짱이라는 걸 새삼 더 느낌.

이전 말레이시아에서도 그랬지만.

 

 

 

하루나산 로프웨이는 꽤 오래전에 만들어졌는데, 리뉴얼 된 모습이 지금의 모습이다.

회사는 타니가와다케와 같이 운영 되고 있어서 사이트에 들어가면 요금표를 같이 볼수있다.

 성인 기준 820엔.

 

http://www.tanigawadake-rw.com/haruna/

 

 

 

올라갈때 이 커플들이 나를 굉장히 신경썼음. 연상 커플이였는데,

얼마나 내가 눈에 가시였을까. 미안했어요 언니. ㅠㅠ

 

 

이 하얀 신사가 신기 했다.

하루나산의 개발시기는 1929년도 부터 인가 그렇다.

 

 

여기서는 진짜 끝내주는 것이 주변 산들이 전부 보인다. 다만 주변 나무들이 간질 간질하게 걸려서 어떤면에서는

조금 아쉽다고 할까.

 

 

요로콤 아래 위로 옆으로 살살 걸리니깐 짜증난다. 실제로는 더 많이 시야에 걸린다.

시부카와에서 가는 이카호 온천의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오히려 확 트인 시야로 북알프스를 볼수 있어서

전경을 바라보고 싶다하면 그쪽을 선택하여 가는 것을 추천한다.

 

 

 

허나 군마현의 도시 경관을 보기에는 이곳이 더할 나위 좋다는 점~ 

 

 

다카사키 역내 인포메이션 센터(여기 안내하는 언니 미모가 상당함. 정보) 직원들이

엄청 친절해서 이틀동안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여기 담당 사무관 어르신은 다카사키내에서는 별반 볼꺼 없다더니

정말로 내가 확인한 정도가 전부인듯 했다. 칸노야마 주변에 다녀보면 사진찍을 만한 것들은 좀 있긴 하지만,

일부러 시간 내서 다닐 정도는 아니기때문에 목적을 두고 다니거나, 의미 부합하여 다니는 여행이라면 조금은 시간이 아쉬울 장소일듯 싶다.

 

하루나는 거의 하루코스이기 때문에 (왕복만 거진 4시간 잡는다.)

하루나 신사까지 보는걸로 친다면 그냥 하루나 코스로만 하루를 몽땅 쏟아야한다.

해외에서 관광 목적으로 하루나 신사 + 온천 + 하루나 호수 트렉킹 또는 로프웨이 등의 코스를 즐기러 하루나를 그정도까지 쏟을 의미부합은 안되기에

여행보다는 그냥 쉬러가는 현지에 지내는 분들에게나 어울리는 관광코스지 않나 싶다. 추천하긴 조금 애매한 장소.

다만 이카호에 머물러 온천 관광을 즐길때 렌트상태라면 잠깐 올라왔다 갈수는 있을 법하다. (도로 무시무시함.)

 

잡다한 일 처리하고 숙소로 들어갔더니 11시쯤 되었는데, 게스트 하우스에 있던 말레이시아 녀석(웨딩 포토그래퍼하는 놈이였음)이

뭘하는데 새볔 5시에 나가서 지금 들어오냐고 물어보더라.

'으헤헤헤헤' 하고 실없이 쪼개고 자버렸다. 사람 사귀고자 일부러 간 게스트 하우스였는데, 피곤해서 자기 바쁘게 되버리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