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magun Travel

[Malaysia] 페낭은 언제나 즐겁다!

by hamagun 2015. 10. 7.

말레이시아에 업무차 가게 되었다.

겸사겸사 말레이시아에 있는 친구들도 보고자 기간을 4일 정도 늘려 잡아 움직이기로 함.

이번에는 타이핑을 못간게 아쉽긴 한데, 먀오한테 듣기론 근사이에 너무 번화가가 조성되서 예전같이 조용한 맛이 없덴다.

뭐 나중에 가보면 알겠지만.

 

 

이번에는 에어아시아가 아닌 베트남 항공을 탐. 글쎄 저가 항공이라는 것이 무려 80만원돈이나 내야해서 알아보니

호치민이나 하노이만 경유하면 30만원안팎에서 갈수있는거다. kayak.com을 통해 경유행을 지정하면 

베트남 북부, 남부 말레이시아를 구경하는 노선을 짤수도 있다. (물론 텍스삯은 조금 더 추가되지만 이왕 여행 출발했던 여행자였다면 한번에 많은 코스니 즐거워지지 않나 싶다.)

 

- 1. 안녕? -

 

 

첫날 페낭에 도착하니 먀오가 방갑게 맞이 하고있더라. 언제나 그렇게. =_= 항상 그렇지만

민망할정도로 챙겨주니 어쩔땐 부담스럽다. 한국이나 오면 대접하겠는데 요즘 말레이시아 인플레이션때문에 링깃도 바닥이라

오기가 쉽지는 않을 듯 싶다.

 

 

먀오하고 다니면 좀 적당히 먹겠다는 생각은 접어둬야한다. 감히 어디서...

계속 뭐 먹겠냐고 물어보고 안먹으면 왜안먹느냐고. 이걸 보고 울 엄니는 친척오빠 온것처럼 대한다고. (사실 그런게 없잖아 크게 있음 ==;)

사진에 가지요리는 중화풍 가지구이요리인데 생선살같이 사르르 벗겨지는 가지살(?)이 마치 이건 가지가 가지가 아닌,

아주 부드러운 양념된 생선요리를 먹는 기분이 든다. 야채중에 가지는 물컹거리는 그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편인데 앉은 자리에서 다 먹었으니 정말 맛있었다는 이야기다.

 

 

 

 

 

 

밤이 되면 이거리는 포장마차들이 한대 줄을 이어간다.

다른데보다 이쪽 포장마차들이 그리고 맛들이나 유명한 곳이 많다. 하다못해 줄까지 서서 먹을정도? ( 내가 먹을땐 거기서 거기더만)

 

- 2. 오빠 보고 팠져 (미침)-

 

 

다음날은 아침일찍 제슬린이 서프라이즈 하면서 나타났다. 깜짝선물이랜다. (풉) 이미 너가 올줄 알았단다 아가씨야.

나보고 '딤섬먹어?' 하면서 갔던 식당은 이른시간부터 벌써 만원이였다. 들어가기 무섭게 바람이 휘몰아 치더니 비가 쏟아져서 식사전에 정신줄 다 놓았었다.


조지타운의 타만 버자야쪽으로 가다 들어갔던 식당이였던데 현지얘들 블로그에도 오르내리는 식당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음식종류는 많지만서도 가지고 오는거 보면 매년 같다. 보면 선호도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옆테이블도 비슷하고.

아침부터 타르트와 호박빵이라니... ㅋㅋㅋ 사진으로 다시 보니깐 밥상으로 조합이 참 안맞는다.

 

 

 

- 3. 내게 소원을 빌어봐 -

 

 

이곳은 소원이 이루어질 사람은 부처님이 손에 가볍게 들려질꺼고, 안그런 사람은 움직이지 않을꺼라며 가보자고 했던 사원이다.

'뭐 니맘대로 하세용.' 하고 따라간 곳. 그냥 흔하디 흔한 사원인데 이런걸로 돈을 버나보다 싶다.  한국도 공주에 안정사라고 있는데 거긴 대신 그냥 동그란 돌맹이다.

나는 그냥 아주 가볍게 번쩍 드니깐 '헐 머야' 하며 둘은 고민하면서도 열심히 시도하는데, 고민하는 이유는 시도할때마다 소원을 생각하는거였다.

마냥 아쉬워했지만, 여기서만 시간을 꽤 낭비해서 아쉬운마음을(?) 남긴채 발길을 돌렸다. (당췌 왜 아쉬워하는진 난 모르겠다 ㅠㅠ)

 

- 4. 운을 돌려내 -

 

 

그리고  네팔 지진 날때 깨진 내 팔찌를 복구하러 dzi 매장을 갔다.

 

 

DZI kingdom은 쿠알라룸푸를 비롯해서 말레이시아 지역 7개정도 매장이 있는데, 팔지에 달린 돌에 따라 자신의 운이 달라진다고 믿는 (?) 사이비 교단(?) 이다. ㅋㅋㅋㅋㅋㅋ

난 팔찌가 이뻐서 사는거지만,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건지 돈이 아깝지 않나 보더라. 돌에 성향에 따라 심지어 몇천 억단위짜리도 있다.

난 지난번 네팔지진때 깨진 내 팔찌를 보수하고 깨진돌은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 주세요 했더니 고이 뭐에 접어 넣어주는거다.

왠가 했더니, 깨진녀석은 그간 나의 악운을 막아주었으니, 고마웠다 감사하는 마음을 빌며 바다에 던져야 한다는 것.

판매술사가의 이야기에 먀오는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우리 이제 바다갈꺼야.' 한다.  '뭐 알아서해.' 안가면 안될 분위기 


옆에 있던 새로나온 유리 펜던트는 참 맘에 들기에 하나 가지고 싶던데 쓰잘데기 없는 소비는 참기로 했다. 못참고 후에 KL(쿠알라룸푸르)에서 찾아봤으나,

그지역 매장에서는 안팔았다.

 

- 5. 기억력이 어마어마 해 -

 

  

다음으로 간곳은 대만의 한 작품전시회가 있는 장소. 인간과 공기의 소통을 보여주는 blahblah....

인데 해당 일까지였던 터라 운좋다는 먀오의 말은 뒷전이고 그냥 재밌는 공간에 재밌는 작품을 본다는 것으로 만족.

 

 

공항에서 끈적이는 연애행각을 벌이기에 기억에 남던 커플인데 이곳에서 또 마주쳤다. 로컬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활동하는 친구가 있었던지

동행인이 있더라. 조지타운에서만 3-4팀 정도 마주쳤는데 아무래도 페낭은 다닐만한 곳이 거기서 거기다 보니 그렇지 싶다.

 

 

공간의 느낌을 굉장히 잘 살려서 그림을 그려놓았다.

 

 

군데군데 보면 조화가 잘 이루어지게 그려놓았다. 나무에 새가 앉아있다던가, 봉을 잡은 소년이라던가, 창문을 바라보는 아이라던가.

조지타운 전체를 다녀보면 그렇다. 그러다보니 실제 사물과 그림을 어울러져 그려놓는 경우를 많이 본다.

 

 

내 사진들도 좀 있지만 제슬린과 먀오가 다 찍은거라 너무 코미디라 패스 (사실 망)



둘이 신났다. 바닥이 차지만 공기가 차오를때 몸을 감싸는 따뜻한 느낌이 참 좋더라. 하지만 오래 눕고 싶지는 않았다. --;

  


몇몇 사람들은 말레이시아 페낭의 베니스라고 하는데 개뿔... --; 그냥 동남아에서 보이는 물위에 지은 흔하디 흔한 수상가옥인데,

벽에다가 그린 그림 하나가 외국에서 크게 유명해지다보니  이젠 관광지로 곽광을 받게 되었다.

불과 3년전만 해도 한가해서 쉬엄 쉬엄 다니던 곳인데 최근에는 뭐 북적여서 뭐 구경하는게 빡빡해서 다니기 힘들게 되었으니 정신머리가 없다.

 

 

 

- 6. 디저트 가게를 빼면 페낭이 아니지 -

 

 


조지타운 메인거리. 하루죙일 걸어다니면 조지타운 관광은 종료되고 온몸도 땀으로 목욕을 하게 된다.

전엔 못보던 가게들도 즐비하게 늘어났고, 이야기를 들어보아하니 그사이에 생기고 망한 가게들도 꽤 많아졌나 보더라.


 

유명은 했지만 이정도 까진 아니였지만, 지금은 최고의 기념촬영장소가 된 곳.

줄을 서서들 찍는데 어쩔땐 5분 가량 걸린단다. --;; 무슨 사진찍는데 5분씩이나 기다려야하는지 원. (물론 난 안찍음)

 

- 7. 으아아아아아악! -

 

조지타운을 뱅뱅 돌다가 뱀사원으로 갔다. 여긴 뱀이 지천에 널려다고 해서 갔는데 이번에 가보니 뱀은 커녕 개미새끼도 안보이더라.

그냥 뱀은 저렇게 관광용으로 올려놓고 호객용으로 커다란 구렁이밖에 없더라능.

저 목에 걸어보라는 뱀은 좀 걸어놓고 우리가 사진좀 찍어보려고 하면 돈내놓으라고 하니 걸어보고싶음 걸어는 보더라도 바로 내리는게 좋다.

저 외국인들은 걸어보고 신난다고 하다가 바로 호객행위에 당하셨듬 -ㄱ-

 

 

 

 

뱀 농장도 들어가봤는데 저 아저씨 내가 일어하고 영어만 하고 있는데, 내가 한국인인거 댄번에 알더라. 어서와. 안녕. 재밌어. 이러시더라.

하여간 뱀에  키스해보라고 부드럽다하여 혐오감 덜한 노란색 구렁이를 가서 만져보니깐 진짜 짱부드럽더라.

계속 만지작 거리는데 제슬린하고 먀오는 표정이 이미 썩어있었다.

 

- 8. 이미 돼지 -

 

 

언제나와 같이 밥상은 로컬로 호화차림상. 배터지는줄 알았다. --;

로컬식당에선 싸지만 입주된 업장으로 가면 말레이시아도 한국과 비슷하다.

 

 

조지타운다시 돌아가기전에 버터워스의 오토시티. 버터워스는 다닐곳이라고 오토시티외에는 딱히 없지 않나 싶다.

매번 여기밖에 안왔다.

 


- 9. ... 이 아니지 -

                                 다음에 또봐~

 

 

페낭은 아무래도 다들 아직 어리고 사진 찍는거 좋아하지만, 쿠알라룸푸르는 나이도 좀 있고 사진 보다는 그냥 해주는 대로의 분위기라

와서보니 사진이 없다. 그런데다가 간다하면 시작부터 끝까지 해주는 친구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생각없이 갈수있는 부분이 있어 좋은 것도 있고?

사실 난... 어디가나 생각없이 가는건 매한가지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이제 KL로 돌아가야 했다. 안녕 페낭. 내년에 또 올께. (매년 올꺼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