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캐시는 전지역을 통틀어도 300 살짝 넘는 수준이다.
바로 아래 싱가폴은 그 작은 섬에 414개(11/03/12)나 되는 캐시가 있는데 비하면 얼마나 작은 숫자인지 대충 감 잡을수 있는 숫자이다.
그럼으로 난 과감이 말레이시아에서 캐싱하기를 포기하였다.
그냥 편히 이번 말레이시아 행에서는 대 볼일이나 편히 보다 와야지 하는 마음에..
허나 이 남자의 본능이란... (흔히 말하는 3대취미를 안하다보니 이쪽으로 감각이 다 쏠림)
길가다가 '아 씨박 여기 분명 있을텐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오고 바로 핸드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켜보았다.
타워가 두개나 있는데 없을리가 없었다. '고스트 캐시'
이틀날 페트로나스 타워 근교를 지나 갈때 마침 발도장으로 끝낼수있는 고스트 캐시가 하나 있었다.
고스트캐시는 익히들 알고있겠지만, 캐시제작자의 디스크렙션의 작은 조건만 충족시켜주면 방문으로 카운터를 올릴수 있는 간단한
캐시중 하나이다. 국내는 초기 정착하여 지오캐싱을 하던 외국인들이 고스트캐시를 생성시켜놓지않아 한국에는 웹캠 캐시, 고스트캐시같은 것들이
남아있지 않지만, 해외에는 지오캐싱 예외국이라 하더라도 꼭 한두개의 고스트 캐시가 있어서 이거 하나는 참으로 맘에 드는 것 같다.
'아무리 봐도 그 이나라의 최고의 랜드마크다.' 라고 싶을때 지오캐싱을 켜보면 어림없이 딱 고스트캐시가 자리하고있다고 할까?
오너가 그 국가에 거주하지 않아 캐시관리가 안되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종종 이것들은 사진찍고 로그 올리는걸로 되부분 OK.
매우 간단하게 끝내버렸다.
가끔은 까다로운 오너들은 충족조건을 꼭 지켜라. 메일로 보내라 하는 녀석들도 있다.
택시기사랑 죽이 맞아서 줄창 타고 다녔는데, 한번은 이친구가 여기 로얄들이 사는 근교라고 가도 되냐고 하더라.
상관읍는데 어쨌건 여기 TB 호텔이라고 난 가야겠다고 했다. '????' 아 영어 짧아서 설명 불가.
어쨌건 가자고 했다. 경비실 앞에 캐시가 있다고 좌표가 뜨는데 경비병만 무려 10명정도 된다.
이 친구들이 나를 경계를 안하는 걸 봐서는 '하하 - _- 얘들 내가 뭐하러 왔는지 아는구나'
대뜸 다가가서 한마디 던저봤다.
'야 니들 지오캐싱 알지?'
'아니 게 뭔고?'
'박스는 몰라?'
'응?'
졸라 모른척 하더라.
'아 머 잔뜩 든 박스 말이야. 나 영어 못해서 더이상 설명 못햐.'
그러더니 뜬구름 없이 나보고 한국에서 왔냐고 하더라. -그렇게 나도 알지못하는 대화가 서로 오갔다.
한참뒤 box 41이라는 상자가 있다고 하길레 '아 맞아맞아 그거라고!!' 나도 모르게 소리치고는 매달려서 어디있어 라고 했더니
인상좋은 친구가 가져와줬다.
진짜 TB 호텔 답게 엄청 많이 들어가있었다. (정말 쓸만한건 별로 없었음)
사진 몇컷 찍고 서로 기념사진 몇방 찍고 그리고 나왔다.
중국인 택시기사 친구는 신기한거 한다고, 의아한 표정을 짓더라. 말레이시아 다니면서 찾던 도중
'뭐하십니까? 라는 궁금증을 가진 친구들과 몇번 마주쳤는데, 설명해주면
가져가련느 태세의 관심을 가지긴 커녕 내가 모르는 세계야라는 식의 무섭게 도망가던게 의외였다. 외국인이라서 그랬나 - _-;;
이거 할때면 종종 서양 아저씨랑 마주쳤는데 연락처 교환보다는
ㅋㅋㅋㅋㅋ 하고 몇마디 나누고 CU다. 물론 내가 이젠 언어가 너무 짧아진 탓도 있지만 항상 그러는것 같다.
언제든지 어디서든 만날것 처럼.
쿠알라룸푸 2일차까지 있을때 찾았던 캐시다.
솔직히 캐시도 별로 없고 하니 열심히 찾을 것도 없고, (별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다고 보는게 정답이다. 그나마 있는것들도 유실이 대부분)
이캐시는 말라야 연방 독립 추모 공원이라고 해야하나 기념비가 세워져있다.
1948년부터 12년동안 말레이시아를 위해 죽었던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비며, 이 비석은 아오지마의 전투 (워싱턴 DC에 있는 war of memories)
의 제작자 Felix de Weldon이 제작하여서 그런지 관광객들 또한 상당히 붐비는 편이다. (유명하다. 크기 15m정도)
후닥 사진 몇방 찍고 (여기는 올이유가 없었는데 마침 숙소돌아가는길에 걸쳐지길레 들어가자고 했던거다)
언덕및으로 샤삭...
캐시는 긴념공원 안에 있는게 아니라 길 모퉁이 외곽에 언덕 아래 뱀들이 자글자글할껏 같은 나무들속에 있다.
이지역 물이 많아 습하기에 벌레들이 무척많고 미끄럽다. 조심해야지 안그러면 나처럼 내려가다가 나무에 제대로 곤두박질 칠지도..
더군다나 캐시 꺼내는 장소가 개미님 소굴이라 개미가 때거지로 손등을 타고 오를수도 있으니 조금은 조심해야할꺼 같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내가 귀국 하려고 쿠알라룸푸에 돌아왔을쯔음에 찾은 캐시다.
KL CITY Park 내에 있는 캐시로 힌트만 잘 이해하면 쉽게 찾는 캐시다. (그걸 못이해해서 한참 헤맸다.)
말레이시아로는 캐싱을 하러 간다는건 솔직히 바보같은 짓이다 - _-;
말레이시아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캐싱을 한다거나, 싱가포르로 가는길에 잠깐 한두개 찾는거면 모를까.
캐싱 소외국 아시아에서 ... 원정 캐시란 참 힘든일이다.
대표적으로 가능한 국가를 나열한다면 싱가포르,일본(이전엔 도쿄이왼 예외였는데 현재는 전국토로 활성되감),홍콩, 타이완(타이패이 제외한 지역은 예외)
태국의 방콕 정도가 끝이다. 물론 한국은 우리나라니깐 제외.
결국은 유럽이나 본토로 가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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