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agun TRV

벳부에 계속 공부중인 녀석이 있어 언젠간 한번 놀러가겠다 한게, 도쿄에서 큐슈까지 내려가게 된 상황.

하여튼 둘이 메신저로 열심히 어디로 갈까 머리를 싸고 도모한터에 야쿠시마에 가기로 정하였다.

그놈이고 나고 하도 싸돌아다니는 타입에, 왠간한덴 다 가봤던터라 머리가 좀 아팠다.

 

전날 우다에서 출발하여 벳부에 도착하니 어느덧 12시가 다된 상황.

뭐 이것저것 하다보니 새볔2시나 되어서야 잔듯하다.

 

다음날 아소나, 구마모토를 가려던 생각을 했으나 야쿠시마 가기전에 너무 힘빼는거 같아서

가까운 유후인으로 유랑이나 할겸 출발.

 

 

벳부에서 출발하는 유후인 열차는 거진 없기때문에, 오이타까지 나가야한다.

내가 지내고 있던 벳부대학에서는 첫차를 타러 가는건 불가능하여, 2번째차를 타고 유후인으로 향했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을 거진 일주일만에 보니 가슴이 다 뻥뚤리는 기분으로 다닐꺼 같더라.

 

 

도착하니 어이쿠야.

설마? 나 이제 한국으로 떠날때가 된것인가!

한국인들이 보이기 시작하다니.

유후인은 한국인의 동네라는걸 인정해야할꺼 같다. 내리는 순간 부터 한국어밖에 안들렸다.

정작 유후인에 제일 좋은 온천이라는 곳은 다른 곳에 있었다. (후에 모 온천들어갔다가 온천매니아 아저씨께 들음. 진실은 저멀리에)

 

 

유후인으로~

 

 

 

근데 가만 보니 내 기억속 유후인이 아니란 말이다.

나중에 밥먹으면서 할머니한테 물어보니 많이 바꼈지라? 하신다.

그때왔음 당연하당께. 이런다.

하여튼 그러한 연유에 당당히 나왔다가 당황해서 인포로 직행하였고, 왠 말하고 구루마를 운행하던 걸 발견하였다.

그냥 지나치지못하고 탑승. (이런건 꼭 타야되)

 

 

한잔 걸치신 느끼한 형님께서 동네 언니삘 나는 입담으로 설명해주는데

13년간 일해왔다는 유리짱에 대한 애정공세를 펼치신다.

 

가운데 장소는 웨딩홀인데 세인트 로버트 교회라 불리는데

風のハルカ(바람의 하루카)라는 드라마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다.

드라마의 영향도 있어서 평소때에는 웨딩홀로 각광받고 있다 한다.

 

 

같이 탔던 일행중 한 부부인데, 저 남편분께서는 굉장히 귀찮아 하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하셨다는.

그게 참 재밌었는데, 그에 비하면 부인은 얼마만의 외출인가 신나요~ 하는 얼굴.

 

 

 

.... 처음이자 마지막 내 사진이라고 할수 있다. 내가 말만 찍고있으니 구지 찍어주시겠다고 독사진을 찍어주신다.

워낙 마차가 비싸서 직접 공수하지 않고 다 따로따로 가져다가 만든 핸드메이드라고 자랑을.. 수리도 직접한다는 자부심을 가지시던데

어찌나 자부심이 크시던지 설명을 반복하시더라.

 

 

쇼핑가는 안들리고, 유후인 외곽의 신사와 절간만 들리고 돌아온다.

한시간여 유랑이 끝나면 유리짱하고의 오붓한 데이트는 끝이 난다. (가격 1600엔)

 

 

그냥 가기 아시우니 유후인 쇼핑가를 잠시 들려본다.

 

 

오붓한거 그만 찍자.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으로 오가는 직통 열차는 사전에 예매하는게 좋다.

특히 비행시간대 맞춰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12시 열차는 현장 예매는 불가라고 보면 될정도.

걍 가서 예약해야지 했다가 .... ㄷㄷㄷㄷ

 

사람이 이렇게 많아졌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다.

 

하여튼 그러한 이유에 후쿠오카가 아닌 오이로 다시 내려와 고쿠라로 올라갔다.

 

 

소닉은 열차가 뭔가 멋있긴 한데, 청룡열차 타는 느낌이라 오래타고 있으면 머리가 어질어질 하다.

 

 

산요 신칸센이 2017년 3월까지 움직이는 이벤트 열차.

열차가 두대는 운영하는줄 알았다.

더군다나 코다마 신칸센에 타일만 붙이고 운행하는거라 실물 보니 뭔가 실망...

더군다나 열차 3칸만 개조해놓았고 나머지는 기존 그대로.

 

 

모지코는 시모노세키 반대편에 있는 곳으로, 메이지시대 건물이 많이 남아있는 동내.

안가본줄 알고 왔는데, 집에서 사진정리하면서 정확히 어디까지 갔는지 알았다. -_-;

꽤 오래전인데 시모노세키쪽에 왠 터널이 있길레 어린 호기심에 마냥 타고 왔더니 반대편으로 넘어온거다. (그것이 간몬터널 그당시는 말만 하고 히라가나도 못읽던 시절)

그때 넘어온것이 반대편 해협. 다시 넘어가긴 힘들지 않을까 해서 역사로 걸어간다는게 겁나 멀어 초죽음으로 자랑스럽게 셀카를 찍었던게 있더라.

(내가 봐도 가끔은 정상은 아닌)

 

 

크리스마스 전주라 역시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커플, 썸내나는 쌍쌍바들로 데이트코스인 모지코를

흠뻑 달구고 있었다. 혼자 야밤에 오닥쿠 처럼 카메라 들고 설치는 내가 다 미안해 질정도였다.

 

 

님은 저리가셈. 이런 느낌이랄까?

 

 

사실 찍을 것도 없었는데, 너무나 어색해서 누르고 있었다는 현실. =_=

 

 

하여 대충 한바퀴 걷다가 벳부로 돌아왔다.

 이제 큐슈의 메인인 야쿠시마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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