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고야산은 너무 정적이고 고요한 곳이라, 내가 여기 무엇 때문에 왔을까 하며 어떤 것을 보아야 하는가 고민 했던 것이 생각난다.
오히려 되집어 생각해 보면 복잡하게 무엇을 보러 다녀야하나 열심히 뒤적거렸던 것이 아이러니한 행동이였던 것 같다.
정적이고 고요한 이곳만의 분위기를 느끼려고 이곳에 온 것 아닌였던건가 싶은데 말이다.
뭐 그것보다 너무 추운게 첫번째 문제여서 머리속이 온전하지 않았지 싶기도 하다. (어느순간에 관광객은 전멸하고 눈보라)
실컷 걸어오면서 고야산의 중점인 삼거리까지 걸어오게 되었다.
그렇다는건 곤고부지에 다달았다는 것이지. 여기에 왔으면 인포메이션을 꼭 들리길 바란다. -_-;;
다시금 말하지만 안들리면 절대 후회다.
여행을 하면서 내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있다.
인포메이션 들려서 지도나 그간 변경된 사항 확인하기.
구글이나 기타 업데이트가 늦는 여행지가 항상 있기 때문에 필히 확인 사항이다.
그리고 먼저 포스팅 적어 놨지만 이곳은 통역기를 대여해주기 때문에 필수 방문 코스다.
관광 코스중 부가적인 요소가 많은 역사지들은 인포메이션에 방문해서 필히 확인하고 있으면 대여하는 것이 좋다.
가져왔으면 이제 곤고부지로 들어간다. 인포메이션이 문닫았던 나는 눈물흘리고 들어감 ㅠ_ㅠ
아 다시 찍어야 겠다. 아주머니를 찍어드리려던 심산이 아니였습니다.
그렇지.
고야산의 대표적인 장소인만큼 크고 안에도 볼거리는 많지만, 내용이 인포메이션 설명만으로는 뭔가 부족함이 크게 많고
난독증 환자( -_-)임으로 통역기 없었던 나는 이해가 반할 가까이 안되는 문제가 생겼다. 매우 슬펐다.
입장료를 들어가면서 난카이 고야 패스에서 티켓을 두개를 끊길레 하나는 먼가요 라고 물어봤더니
티 서비스용 티켓이라는데 어차피 다 사용도 안할꺼 대충 끊어서 사용하겠지 하는 안이한 정신상태.
내부로 들어가보면 왠 돌들이 잔뜩있는데, 이곳은 신곤파 창시자 고보 다이시가 태어난 장소인
시코쿠에서 돌들을 가져와 이와같이 배치한 것으로 바류테 바위 정원으로 불리운다.
일본의 정원은 또 세계적으로 알아주지 않는가.
솔직히 누가 뭐하든 어찌하든 관심없고 아 '몰려온다' 하면 그것으로 만족.
일본정원이란 이미지는 분명히 정적인 와중에도 항상 가꾸워진 모래바닥과 조경수들의 그 흐름으로만으로도
묘현한 세상의 흐름을 알수 있을 것만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곤고부지는 절같은 느낌이 안든다.
역사적으로 한국에서의 이미지는 수만번 죽여도 나쁜놈이라는 원숭이 엄마의 사당이 이곳에 겹쳐져 있다보니 그런듯 한데, (사진찍지 마시오가 안붙어있었지만 구지 찍을 이유가...)
재밌는건 오쿠노인편에 블로깅했든 이곳에 선대가 누우면 불라불라... 한 이야기는 다 멍멍이 소리라는걸 알려준다.
히데요시는 조카를 이곳방에서 자결하라고 명하여 죽여버리고,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에 결국 닭쫒던 개같이 쫓겨나면서 병사하였다.
관람시간이 좀 긴관계로, 내부에서는 티와 달달한 과자 하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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