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에 터미널은 사우슨, 푸두, 센트널 KL, 이렇게 있다. 사우스 터미널같은경우 시내 혼잡선을 외곽으로 돌리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주변 친구들은 이 터미널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더라.
미유같은 경우 계속 푸두푸두 하길레 난 길이름으로 알고있었다.(Jalan Pudu) 헌데 알고보니 터미널 이름 그곳을 따서 푸두다.
그것도 KL에서 가장 버스가 많이 모이는 곳이라고 하니
그것도 안알아 보고 버스탈려고 했던 나는 참.. -_-; 하하하.
어쨌던 터미널이 알고보니 숙소 바로 뒷편이였다. 부킷 빈탕에서 걸어서 10-15 내외로 도착.
건물이 태양광을 받으면 독특한 느낌이 나지만, 실상 실물은 너저분하다.
리모델링 해서 깨끗해지고 위로는 호텔도 생겼다.
아침을 식사를 하지 않아 그런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동안 앞에 찐빵 기계가 나를 너무 유혹하더라.
그중 인상 좋아보이는 구멍가게의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마마 이거 안팔아요 지금?' 그랬더니 5분만 기다리랜다.
'정말? 나 버스시간 15분 남았는데' 5분이면 충분햐~ 하시며 느긋하게 말씀하시는 엄니.
말이 5분이지 한 10여분 기다린뒤 갔더니 아직이네~ *^_^* 이 표정을 지으면서 또 5분... 어이쿠야...
한국 버스 시간 생각한 나머지 후다닥 플랫폼에 내려가 봤더니 버스는 와있지도 않고, 검표원도 없고 이거 버스는 오기나 하는건가? -_-;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과 다르게 말레이시아는 버스의 인원을 채우고 출발하는 성향이 꽤 강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정시에 출발하는것 따윈 없다.
한번은 이포에서 출발하는데 콴탐행 버스 꽉채운다고 한시간이나 지난 뒤에서야 출발한적도 있었다.
다만 푸두 터미널은 예외. 여긴 워낙 들어오고 나가는 배차간격이 짧은 곳인지라 그런듯 하다.
동남아 사람들 게으르다고 하지만 내가 다녀본 결과 제다 부지런 하다.
버터워스 터미널이 아니라, 조지타운 외곽의 버스터미널.
조지타운 쇼핑타운안에도 버스터미널이 있다.
미유는 왜 안오냐고 그러더니만 결국은 내가기다리는 셈이 되버렸다.
케다에서 오는 니콜하고 뭐 사느라 늦게 온다는데 결국은 둘이 노느라 정신팔렸던거였음. (노래방... 이것들이...)
동남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다는 7층탑을 가지고 있는 극락사.
그옆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에 관음상이 있다.
절 가는 입구부터 경내 까지 정말 아기자기함이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다.
페낭에 갔다면 꼭 가야하는 곳중 한곳이다. 참고로 말레이시아의 대부분의 사찰들의 역사는 150년 이상 된곳이 없지만,
그모습중에 굉장히 아름답거나 경이로운 장소에 건설된곳이 종종있어서 찾아가 보는 맛이 쏠쏠하다.
(자국 역사서적에만 나와있어서 찾아가 보기 엄청 힘들다. 구글이라던가 이런데조차 달랑 산모양만 있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맵에서 서치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층마다 불상이 놓여있다. 현재 공개되어있는 곳은 최하층이고 나머지는 다 비공개.
이날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아서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고 그랬다.
불교는 중국 불교의 영향이 강한 듯하다. (말레이시아 역사 자체가 화교 영향권이라 그런듯 하다. 국교는 이슬람권인데 다니다보면 볼수록 신기함.)
이 미친 코돼리가....
우리한테는 미륵관음상인데 얘들한테는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니콜한테 물어보니깐 관둥어로 뭐라고 쏼량쏼량 하는데 의미를 못알아 먹겠음.
억울해서 중국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 (단 1일 가는 내마음)
하늘 정원같이 진짜 이쁘다.
입구 초입에는 저런 거북이 연못이 있는데 그 옆에서 거북이 먹이 파는 아자씨가 있다.
페낭에 먹거리 시장. 동남아는 다니다 보면 이런 동네 많다.
시켜놓고 자리 저기 알려주면, 나중에 가져다주고 돈 받는 식의 묘한 푸드코트도 아니고 셀프도 아닌 식당.
디저트식의 음식들 중에는 괜찮은것도 있는데 입에 진짜 안맞는것도 꽤 많다.
니콜은 북쪽 케다에 살고 미유는 남쪽 타이핑이라 우선 버터워스로 건너왔다.
이다리가 없을때는 페리를 타고 건너왔는데, 보통 다리가 세워지면 배같은 수송수단은 잘 이용 안되기 마련이지만,
여전히 페낭 -> 버터워스편 페리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나도 나중에 지겹게 타고 다녔다.
니콜의 차로 다녔기때문에 우선 케다로 올라왔다.
케다는 그닥 볼께 없는 동네임. - _-;
작은 불교사원인데, 그주에 채식주 행사라고, 야채만 먹읍시다 행사를 진행중이였다.
저 청년은 나 신을 받으시겠소 하고 심장을 열어서 신을 받들어 모시던 중. (이건 뭔 개소리지)
의식이라고 먼가 계속 주변에다 북치고 장구치고 하긴 하던데 간혹 다니다보면 볼수있는 그런 흔한 거였다.
니콜하고 빠이빠이 한뒤 미랑 나와는 버스를 탄뒤 타이핑으로
둘다 골아떨어졌는데 도착한 순간 미유 어머니께서 너무나 반갑께 맞이해주시는게
어찌나 부끄럽던지.
그렇게 차타고 집에 갔는데
어무이 아버님을 뵙자 얼마나 죄송하던지.
그리 대환영을 해주시는데도 나는 말한마디 못하는 망부석이 되야만 했었다.
말이 안통해서 죽을맛이였던 3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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