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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Malaysia] 다시 말레이시아로!

by hamagun 2013. 2. 8.

이때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이대로 베트남으로 쭈욱 올라가서 거기서 들어갈까 하였지만 일정이 있어서 비행기 일정에 맞춰서 다시 말레이시아로 돌아가기로 정함.

기차로 들어와봤으니 버스로도 돌아가는것도 궁금했기도 했다.

다니고 있을때 귀국 날짜 맞춰서 일정을 잡아 가이드 해달라던 했던 녀석이 있었기에 알았다고 했으나 막상 당일되서 연락이 안되서 결국 나만 엿됬지만.

(이후로 가이드 해달라고 하면 입국 선금 받아야할 지경 한두번도 아니고 쓰벌)  

 

 

 

관광 버스를 타려면 멀리 태국 북부 터미널 까지 가야한다.

버스를 타고 갈수도 있는 거리긴 했지만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 헤맬껄 생각하면 도리도리한 난 안전수단인 택시타고 이동하였다. -_-;

 

접근성의 이유에서인지 이곳 터미널은 외국 관광객 또한 드믄 편이였다. 내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상주해 있었는데 (억울한 내시간...)

외국인이라고 나를 포함해서 꼴란 5명 봤다. 그것도 한팀은 물어보다가 다시 터미널 밖으로 나가는걸 봄. -.-; 

터미널 직원들 상당수가 자국어만 한다. - 와우!   

 

 

터미널은 지역의 쇼핑센터같은 역활도 같이 하고 있었고, 3층에는 푸드코트가 마련.

음식은 그냥저냥... ㄱ-a

티켓 팔던 언니는 첨엔 친절했는데 내가 미친듯한 질문공세에 나중에는 피곤했나 보다. - 사실 내가 더 피곤했음ㅠㅠ (사진 개 흔들림)

 

 

알수없는 글씨에 시간표다. 첨에는 버터워스까지 가는 시간표인줄 알았는데, 티켓을 끊어주는건 그리 끊어주고,

가는건 핫야이에 새볔에 당도하여, 아침에 여행사에서 모여 다시 버터워스로 출발하는 식의 방식이였다.

(방콕에서 바로 쿠알라룸푸로 가거나 페낭으로 가는 버스등은 여행사등지로 통해서 2층 버스로 가는 방식이 있는데 좀 비싼편)

 

의자에 앉아있는데, 본인 하는일이 바쁜 와중에도 외국인이라고 어디가냐고 무슨 버스인지 티켓 보여달라고 확인해주던 친절한 안내원분. 거기다 잘생기고 동안이야...ㅠㅠ.

 

푸드코트에서 어물쩡 거리면서 밥먹고 마사지나 받아볼까 하였지만 역시 앞에서만 어물쩡 하다 포기하였다.

결국 방콕에서 4일 동안 나에게 몸에 에스테란 '사치'란 두글자는 전혀 입을수 없던 단어였었나 보다.  

이상하게 모르는 사람들이 내몸터치하는걸 지극히 싫어하는 더러운 성격탓에

공짜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인데 불구하고 거저 받을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 불구하고도

안받았었다 어흑.... 너무 싫음. ㅠ_ㅠ 경기 일으킴. (나중에 꼭 받아보리 '-'q)

 

하튼 그리 어물쩡 4시간가까이 터미널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버스타러 들어가려는데 총든 장정님들께서 입구를 똬악 서계심.

종교분쟁이 은근히 있다더니 입구에 떡하니 써있더라. 헐퀴~ 놀람

 

 

버스를 타면 물하고 고구마 앙코가 들어있는 간단한 간식을 준다.

 

 

2층 버스인데 만석임. 나는 맨앞칸인데 발 올린다고 계속 뭐라고 하더라. ;_( 운전석에 위협된다고.

안에서는 20대 초정도의 친구들을 만났는데 본가에 내려간다고 한다. 잘생겼었음. (만나는 놈들 마다 다 잘생기니깐 때리고 싶다.)

혼자 막 이곳저곳 여행하는거 완전 부럽다고 나도 그렇고 싶덴다.

너희도 그러셈 ㅠ_ㅠ 너네도 건강하고 젊으니깐 얼마든지 그럴수 있어.' 

.. 이런말 나는 절대 안할꺼라 생각했는데 그순간 내입에서 나오다니 아 늙다리 같아.

나보고 우리 아빠랑 똑같어. ㅋㅋㅋ

젠장.... 아니라고!

 

버스 속도는 기껏 해야 시속 60-80 정도였다. 그렇다고 탁트인 국도도 아니고 심지어는 2차선이라고 보기도 애매한, 국도를 서로 비집고 다니기도 하였다.

또한번 헐퀴.

그래도 버스로 다니는게 좀 피곤하여도 주변 경관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 기차는 편하지만 그냥 맹맹하고 어둡기만 해서 영 아니였지만.

 

 

어느순간부터는 졸았나 보다. 11시쯤 되었는데 갑자기 쿵 거리더니 모두들 우르르 내리기 시작.

옆에 두친구가 휴게소라고 한다. 

내려서 보니깐 돗대기 시장이네? 하하하... 화장실을 가보니깐 제대로 푸세식이다.

겨울이면 거꾸로 고드름이 세워질 분위긴데 이동네야 겨울이 없으니깐 그럴일 없겠지.

 

 

평상 음식점이 있다면, 고급 음식점도 있습니다.

돈없는님들은 밖에서 돈있는 님들은 조금 시원하게 안에서.

 

 

뭐니뭐니해도 안질리게 이게 젤 맛있다. 난.

미친듯이 먹음. 우걱우걱.

 

어느사이에 보니깐 여기서 5바트 차이에 물가를 실감하게 된다.

아우 왤케 비싸여 이러고 있더라.

 

 

대기시간은 대략 30-40분정도였다.

첨에 내리기 전에 말해줬던거 같은데 내가 놓쳐서 못들었다. 사실 들었다 쳐도 태국어였으니깐 알아들었을리 없겠지만.

 

핫야이에 내렸을때, 너무 빨리 당도해서 내가 왜 이리 빨리 왔나.

어디로 가야하나 더군다나 자다가 깨버린 탓에, 비몽사몽해서,

잡힌 손에 티켓을 보여줬더니 이놈의 거기 까지 가는데 팔불을 달라고 함.

'어 알았어.'

 

 

그리하여 가게 됬는데

 

 

이놈이 도착하고는 갑자기 에이틴으로 바뀜.

뭐라뭐라 하면서 님하. 팔달러였잖슴. 했더니 얼굴이 불그락 불그락 하더라.

계속 엎치락 뒤치락 말도 안통하는 두남자가 말싸움 하니깐 뭘 꿈꿈지럭 하는데

괜히 남에 나라 와서 변사체 되기 싫어서 조율을 시작.

생각해보니깐 얼마 안되는 돈이라 .

 

 

훅 받고 갔던 이유가 왠가 했더니 뒤에 가게가 문열고 영업을 막 시작 하고 있던것 때문도 없잖아 있었던것같다.

'감사 합니다. ㅠ-ㅠ'

여기 음식 꽤 맛있는 편 같기도 했지만 개 피곤했기에 맛을 제대로 못느꼈음. .. ㄱ-;

 

 

핫야이는 유흥으로 유명하다.

말레이시아 하는 게 비싸다고 느끼는 아들이 가까운 태국의 핫야이로 와서 즐기다가 돌아가는게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니 핫야이는 대놓고 관광지도가 핑크빛이다. (정말 핑크빛이란 의미)

그렇다고 주변에 볼거리가 없는건 아니지만 아주 유명한게 있는 것도 아니고, 갈만한 곳은 대부분 거리들이 떨어져 있어서,

(송클라, 몇몇 사원.. -_- 아 없다 정말. 헤헤)

 

어쨌든 내가 당도하였을때 돌아다녀보니깐 그 주변만도 눈에 띄게 많이 보였다. 그것도 1층에 버젓이. ㄱ-a

 

 

 

호텔과 같이 영업하는게 놀라...지는 않구나. 한국도 특급 호텔에 꼭대기에 마사지 업소 차렸다는데 뭐. 하하하하a

 

 

여행사 앞에 앉아있었는데 저 멀리서 부터 막 물건을 들고 하늘에 대고 절을 해대시길레 뭔가 했더니

멀치감치 부터 스님이 걸어 내려오심. 난 이거 정말 처음 보는 관경이라 너무 신기했다. 

 

 

내 사진을 찍으려면 도력을 키우렴 하셨음.

 

 

아침 일찍 나와서 장사하던 청년이였는데 제일 많이 팔고 있었다. 때거지로 이친구앞에 줄서서 사고 있었음.

 

 

 

저기 사진에 나온 여자에 일본 야동 배운데... ㄱ-a

계속 헐헐 하게 됨.

 

 

 

이번 여행에는 튀김 너무 먹어서 엄청 걸어봐야 살 제대로 찜.

 

 

 

여행사 직원 언니. 기다리려고 대기중이였다.

마마는 엄청 완고한 타입이라 뭔 말 걸면 아닙니다. 네. 그렇지예. 이러고 끝.

그에 반해 이언니는 수다쟁이. 다만 마마가 와서 업무 시간이다. 이러면 쫄아서 다시 일시작.

'더러움 사장해야지'

 

 

 

드디어 말레이시아로 들어가는 버..스?? 온건가?

버스가 아니잖아? 

첨에 보고 깜놀함. 여행사라서 벤타고 가는구마이? ㄱ- 색다른 경험이야. 이거.

 

 

이친구들은 말레이시아진 커플인데 방콕 놀러왔다가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

남자얘는 영어 그닥이고 여자얘는 완전 유창하다. 중국어까지 하고 대충 6개국어 한다더라. ( ㅠ_ㅠ 얘네 나라 무서워...)

 

방콕 국경 점에서 사진 찍고 있는데 경찰이고 뭐고 웃으면서 브이자. 암말 하지도 않더라. 뭐

지난번에 말레이시아에서도 대 놓고 찍는데도 암말 하지도 않긴 하더만. 공항에선 찍지 말라고 붙여있기에 당연하다만 너무 틀린 분위기라 놀랐었다.  

 말레이시아 들어갈 때에도 찍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아저씨가 카메라 딱 치더니 안된다여~벌금이여~ 잡혀들어가 이러는거다. -_-a

그럼 역에서 난 멀까염... ㅠ_ㅠ

 

 

카메라를 막아버리신 기사아저씨 덕에 사진은 찍지못하고  지나가버렸다.

 

 

잠시 조지타운에 들려서 환전한뒤, 버터워스로 돌아왔다.

 

 

내가 온 이날은 비가 들락날락 오던지 --;;오기 시작하면 앞도 안보일정도로 쏟아지다가 갑자기 해가 쨍~

마치 아낙을 만났을 때의 기분 같은 날씨와 같다고나 할까.

시간이 얼마나 애매했더지 콸라룸푸로 내려갈수도 없고 우선은 이포로 내려가기로 했다.

 

자 그럼 제 2 수도인 이포로 고고! 

 

 

이포 터미널 코 앞에 내렸더니 버거킹이 뚜악!!! 헐 너무나 먹고 싶었어염. ㅠ_ㅠ

우걱 우걱 먹고 있었는데, 옆에 꼬마가 어? 한? 이러는데 아빠가 입을 막고 영어로 쏼라 쏼라하심.

한국인인거 같은데 한국인들하고 대화를 썩고싶지 않으신 분위기셨다. 애써 그러실필요 있으신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_-; 간만에 본 자국민이 반가워서 인사차 안녕하세요 했더니 '?????? 누구심?' 하더니

'한국어 몰라요? 하고 한국어로 했더니.' 'no i can't' 라고 친절하게 모르신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속에서 미친듯이 웃고 이었는데 밖에서는 아이들앞에서 그러는 어른의 모습에 씁쓸함도 묘하게 감돌고.

아이들이 입고있던 '대한민국' 티셔츠에 또한번 씁쓸해지고.

그래서 아이들에게라도 인사는 해주고 내자리로 돌아갔다.

아저씨는 못내 창피한건지 후다닥 자리를 휙 빠져나가는게 괜한짓 한가 싶더라. ㄱ-a

사실 내가 좀 폐인 모양세긴 했다.

 

 

이포 버스 터미널 주변엔 진짜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기차역 쪽이면야 다행이지만, 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모텔 하나가 달랑임.

슬픈 현실. 그것도 들어가면 이런걸 던져준다. 놀랐음. 나 유치원생~

크레파스와 스케치북 들어가있는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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