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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블레드, 호수에서 성까지 오래 남은 풍경

by hamagun 2026.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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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쓴 블레드 방문 기록을 다시 정리한 회고입니다. 정확한 여행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여행 안내가 아닙니다.

2016-12-05 · 블레드성 창문 너머로 본 블레드 섬
2016-12-05 · 블레드성 창문 너머로 본 블레드 섬

날이 밝자 바로 블레드로 향했다. 겨울에는 사람이 드물다던 곳인데, 벌써 다른 한국 투어팀이 우리와 나란히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를 이끌던 TC 형님도 서두르자는 기색을 은근히 보였다. 패키지 여행에는 요런 묘한 경쟁심도 또 다른 재미가 된다.

2016-12-05 · 블레드성에서 내려다본 블레드 호수
2016-12-05 · 블레드성에서 내려다본 블레드 호수

블레드는 여행을 마치고도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남았던 곳이다. 호수 너머로 보이는 산세도 좋았지만, 호수에서 배를 타던 순간과 성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오래 남았다.

2016-12-05 · 블레드 호수와 섬 전경
2016-12-05 · 블레드 호수와 섬 전경

호수 위에서 만난 진정한 프로

호수 가운데에는 블레드 섬이 있다. 배를 타고 가는 동안에는 뱃사공에게도 눈길이 갔다. 사진을 많이 찍혀본 분 같았다.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제법 폼이 나왔다.

2016-12-05 · 블레드 호수의 전통 나룻배(플레트나)
2016-12-05 · 블레드 호수의 전통 나룻배(플레트나)

그런데 폼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배를 모는 모습이었다. 연세가 있는 분이 너무 쉽게 운전하셨다. 진정한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6-12-05 · 블레드성에서 본 마을과 계곡
2016-12-05 · 블레드성에서 본 마을과 계곡

그렇게 뱃사공을 보고 있다가 어느새 주변 분위기에 젖어버렸다. 너무 멋진 동네였다. 이래서 유럽, 유럽 하는구나 싶더라.

2016-12-05 · 블레드성 내부 전시실
2016-12-05 · 블레드성 내부 전시실

성에 올라 바라본 블레드

블레드 성에 올라오면 호수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푸른 보석에 세상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잘 전해지지 않았다. 실제로 봐야 와닿는 풍경이었다.

성 안에서는 옛날 화장실도 보았다. 그 세련미가 눈에 들어왔던 것도 기억난다.

그날은 구름과 안개가 잔뜩 끼어 있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십여 분 정도 걷히면서 알프스까지 볼 수 있었다. 블레드 성에서 바라본 풍경이 특히 잊기 어려웠던 이유다.

돌아와서도 떠오르던 곳

성에서는 대장장이의 한국말 솜씨도 인상적이었다.

배를 쉽게 몰던 뱃사공, 성 안에서 발견한 작은 구석, 잠시 구름이 걷히며 보였던 알프스. 블레드는 이렇게 서로 다른 장면으로 남았다.

원래 여행기를 쓰던 때에도, 돌아온 지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떠오른다고 적었다. 블레드가 얼마나 좋았는지는 그 한마디로도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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