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magun Travel

2017년 국경절의 상하이행.

by hamagun 2021. 6. 12.

상하이에서는 꽤 안좋은 일이 있어던터라 당시만 해도 잘 안가려고 했었다.

허나 중국에 살다보면 베이징은 안가더라도 상해는 자주 가게 되는 것을 볼수있게 된다.

나야 생활에 있어 생각없이 살다보니 왜 그런것인지 아느냐 하면 가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이 있기에 등으로 이야기 하지만, 솔직히 중국인들이 상해 광저우 베이징으로 모이는 이유는

너무 답이 뻔하지 아니한가. 돈이 모이는 메가시티다 보니 자연스러운 유입인것을.

그러니 외국인들도 당연히 그쪽으로 갈수밖에 없는 터.

 

당시에 일본에 업무를 끝내고 바로 중국으로 들어갔다가, 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보니 10월의 국경절시즌에

바로 상하이로 넘어갔다. 블로깅 하며 사진을 뚫어지게 보다보니 기억이 나서 다시 적어놓는다.

 

하여튼... 상해에 당시 만났던 친구는 차에 환장하는 녀석이라 매번 차가 바뀌어있거나, 튜닝이 되어있는 상태라 

이번에는 레드로 색을 화려하게 도색을 해놨었다. 내가 딱히 차타고 다니는걸 안좋아하는 지라 구색에 맞게

구열차를 예약해주어 항저우까지 데려가주었다.

당시에는 이친구가 왜 그렇게 나를 맞춰주나 싶었는데 .. 매번 이런거 보면 내가 참 연애고자인게 맞다.

 

항저우는 우리에게도 꽤 익숙한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곳인만큼 IT기업들이 대거 들어가 있다.

또한 항저우라는 이름에서도 알수있듯이 항저우는 진나라때 건립된 중국 고도중 한곳으로 

신기하리만큼 옛문물과 신문물이 잘 병합되어있는 도시라서 여행할때 은근히 매력이 뿜어져 나온다. 

송성가무쇼

항저우에는 매우 많은 쇼들이 산재해있지만 내가 그때 봤던것은

중국의 3대 가무쇼중 하나라고 하는 송성가무쇼였다 당시에는 화려한 색감에 심취했었나보다.

중국의 가무쇼들을 보면 대부분이 기본 각본에 지역색을 입혀서 연출한다.

특이한게 다른 내용의 쇼라 해도 결국은 전개 시나리오가 신기하리만큼 거진 비슷하다는 점이였다.

 

항저우를 보러 갔던 이유가 화려했던 복장이였는데 두번째로 또 꼽자 하면 하이난이라고 할수있을까...

비키니를 입고 하는 일부 공연이 비닐천을 천장에서 깔고 그위로 미끄럼틀 타는데

아재들이 전부 일어나서 휘파람을 불면서 난리 법석치고 밑에서 하던 행동이 기억에 생생하다. 

 

비키니 쇼는 이전에 인상해남도라는 대표적인게 있었으나,  (-_- 이런것만 잘 기억함..)

내기억이 맞다면 2015년경 쯤인가 마지막공연으로 문을 닫았는데,

이유가 당시 무리한 투자, 공연적자등으로 문제가 많아서 빛만 몇백억이었던걸로 봤었다.

(너무 오래되서 뉴스내용을 찾으려 해도 못찾겠네.)

 

항저우에는 신령이 깃들어 산다는 영은사가 있다. 

중국에서 대표 사찰이며, 굉장히 크고, 매해 방문객도 매우 많은 아마 가장 많을지도 모르는 그러한 절이다. 

이절은 수많은 전소와 복구가 이뤄졌는데 그마저도 문화혁명때 불타버릴 운명이 될뻔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쩌우언라이덕에 다행이 불타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문화혁명때 얼마나

많은 것들이 날라갔는지 알수있는 대목이고, 지금 우리가 중국에서 볼수있는 유적지는

9할 이상은 90년대 이후에나 복구한놈들이구나를 알수있다.

내가 갔던 시기는 국경절이라 사람이 미어 터졌다고 느꼈는데,

친구왈 여긴 본래 사람이 많은데 조금더 많은 수준이라고 하기에 내가 다시 올일이 있을까.. 했었던. 

신기하게도 정말 이후 항저우는 간적이 없었다.

하여간 코로나 여파로 이젠 저런 풍경을 못보지 싶은데,

최근에 만리장성과 황산 영상들을 보니 여전히 중국은 중국이다 싶다.

기네스에도 올랐다는 영은사의 사찰내 불상은 정말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냈었다.

 

서호는 중국돈 1원에 나오는 지역으로 정말 유명한 지역이지만,

막상 가보면 정말 횡하다. 중국내 서호라는 호수는 정말 많은데, 이런지역들을 보면 중국 미녀들의 이름을 따다보니 

그리 나오는 경우가 많은 듯 싶다. 항정우의 서호는 10경으로 나눠져서 볼거리가 많다는데 호수에 볼거리

해봐야 뭐가 있겠는가. 당시 걷다가 다들 지쳐서 후다닥 상하이로 돌아왔던걸로 기억한다 

왜냐면 여긴 친구들하고 다닐 곳은 아니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