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양으로 갔다. 아마 올해의 마지막 산행 캐싱일듯 하다.
안양역까지 운좋게 성북역에 가자마자 병점행 열차가 있어서 신나게 달려가 타니깐 바로 출발!
편하게 앉아서 왔다. 도착하니깐 벌써 해는 중천이다. (직광인데 반사되서 카메라에 빛 다 세어들어온다.)
길이 좀 애매한데 다행이 마젤란 지도에는 등산 트랙킹로가 어느정도 들어가 있다.
(물론 발해에서 정식 발행한 지도는 매우 정확하다.)
엉망인게 문제지만, 이걸 믿고 다니면 낭패를 많이 본다. 본인의 감각을 믿고 다녀야 좋다.
여기 굉장히 깔끔하게 숨겨져있는데다가, 등산로 한가운데 숨겨져있어서, 여틋하면 엉뚱한데 가서
찾을 수도 있다. 초보자들은 오히려 쉽게 찾을 수 있을텐데, 좀 찾아봤다 하고 으쓱으쓱 하는 사람들은
엉뚱한데 가서 찾을 수도 있을만한 장소다. 이곳에서 안양 조망은 상당히 깔끔하다. 하지만
전망좋다고 정자 비스무리하게, 조망대 설치해놓은것 치고는, 앞에 나무들하고 이런게 있어서,
시야를 많이 가리는 편이라 썩 좋은편이라고 할수는 없다. 그래도 산이 높지도 않고, 5분정도만 걸어오면
그뒤로는 완만한 산행길이라, 편히 산책할수 있어서 동네산 느낌이다.
(지도에서 보면 엄연히 관안산인듯 한데 이곳은 관악산등산 가능한 트랙킹로가 안보인다.)
반대편에 보면 먼가 그럴싸해 보이는 장소가 있다. 꽤 멋지다.
이곳은 GPSr에서 좀 벗어나게 길을 가야된다. 직진 직진으로 가면 오히려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간다.
그러면..
먼 이상한 경작지 같은 장소가 나온다. 경작하지말라고 하지만,
그런곳에는 항상 누군가가 경작을 하고 있다. 참 신기하지 말이다.
좀 지나면 탁구대가 설치되어있고 이 추운겨울에도 몰려서 탁구를 치고들 있다.
신기하게 이곳까지 깔끔하게 큰 도로가 나있다. 절을 위해서 나있을까 했는데 저위에 가만 보면
큰 군초소가 있다. 관악산 등지에 보면 군소초가 빼곡하게 굉장히 많다.
오늘 트래킹로도 GPSr에 표기된 트래킹로가 하나도 없어서 군초소를 빙빙 돌아가느라 꽤 애먹었다.
망해암(이름이 좀 요상하지만 그런 이름이 아니다.) 은 지금 한창 공사중이라,
사진찍을 장소도 없고, 주변이 너무 지저분한 상황이다. 한동안은 가기는 좀 그럴듯 싶다.
간만에 캐시찾고 기념 사진 오늘 졸라리 추웠다. 목마스크 쓰고다닐때는 사람들이 무슨
외계인마냥 쳐다보고 다녔는데 신경 끈다고 해도 역시 신경쓰이긴 한다.
여기 캐시도 처음하고 비슷한 류다. 역시 3pil님 캐시는 너무 정확하게 숨긴다.
도착하니깐 내 눈에 싹 보인다. 먼저찾은 분이 캐시를 꺼내놓으신듯 하셔서
나는 아예 돌로 다 가려버렸다 사악하게 !
이제 안양 예술 공원으로 가려고 하는데 내려갔다가 가는게 싫어서 산을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 멀쩡하던 디카가 관악산 기슭녘부터 갑자기 보라색 빝으로 두갈래로 갈라진다.
'아나 왜 이래 미쳤나?'
욕을 바가지로 연거품 뿌렸더니 이녀석이 다시 재정신을 차리로 돌아온다.
추위를 탔나 보다. '그래 미안해, 많이 추웠지? 내가 꼭 껴안아줄께 -_-'
혼자 생쇼를 하면서 껴안고 산을 올라갔다.
군초소가 중간에 떡 엄청 크게 버티고 있어서 어쩔수없이 군초소를 빙빙 돌아서 갈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돌아가는 덕에 전망 좋은 장소는 하나 발견~!
한참을 돌아 돌아서 한시간쯤 군초소의 도로를 하나 더 발견하고, 다시 또
옆에 산길을 통해서 내려왔더니,
안양 아트파크로 내려오긴 했는데, 이게 캐시위치보다 상당히
위쪽으로 내려와서 이쪽으로 온김에 오프로드 반 캐시를 하나 더 찾아볼까~ 해서
(어차피 아트파크는 일전에 캐시는 봤기때문에 머글때문에!)
반복되는 것들 좋아했는데 요즘은 머리 아프다.
이곳 장소에는 이런 저런 조형물이 있다. 저 다리 보면 여름에는 진짜 주구장창 사람들이 꽉차있다.
겨울에는 그래도 없으니 오히려 여유롭게 다닐려면 이런시기에 평일날 걸어다니면 좋겠지.
오프로드 반을 캐시사이즈가 큰걸로 알았는데다가, 좌표를 아래쪽으로 봤다.
더군다나 오프로드!!! 남자의 로망!! (왜 산악의 험난한 길을 달려나가는 -_-;; 그런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그래서 아래로 내려가서 가시덩쿨을 마구 헤쳤는데 아무리 봐도 여기엔 캐시가 있을꺼 같지 않은거다.
찾다가 이상해 이상해 하다가 결국은 뒤로 굴렀다.
아!!!!이 씨~
결국은 전화해봤더니 사이즈를 잘못 안게 문제! 캐시를 찾을때 제목과 캐시사이즈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시
시작하면 캐시찾는데 굉장히 힘들어진다. 탈피를 해야지 흠흠.
역시 내려가는 길 도중에도 이런 저런거 많다. 하지만 중요한건 음식점이 더 많다는 거다.
옛날에 장흥이라고 아는가? 거기가 떠오른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안가본지 너무 오래됬다. (기억속에 잊혀졌는지도 모르겠다 )
일전에 왔을때와 뭔가 사진이 달라졌을까 했는데 얼음이 얼었다. 나뭇잎이 없다. 이정도
사람이 없다! 이게 좋은거다. 일전에는 캐시를 꺼낼수가 없었다. 이게 너무 힘들었다.
못찾았다고 했었는데, 나중에 사진속에 캐시가 안에 있는거 보고얼마나 허무하던지 ㅡ.,ㅡ;
이젠 버스를 타고 종합경기장으로 갔다.
이젠 티머니카드가 경기도에서도 된다! 야호!!
그나저나 사진기가 여기 오니 또 미쳤다.
아 무슨 카메라가 CCD부터 맛탱이 가는게 아니라 LCD가 먼저가는겨?
ㅜ_ㅜ 기계들좀 튼튼하게좀 만들것이지 기분 나쁘다.
그나마 사진들은 정상적으로나오는 것 같다. 그게 위안이 된다. 당장 내일 용산으로 달려가서 따져야지.
역시 캐시는 옥상에 설치해야 제맛? -_-;;;
안양 종합운동경기장에 설치되어있는데, 그 앞에 공원에 있다.
힌트에 신빙성이 빵점이다. 엉뚱한데 설치되어있다. 어쩐지 괜히 거기서 뒤졌는데, 아무리봐도
코인이 있을꺼 같지 않아서, 다른데서 찾아보니 역시나였다.
이젠 마지막으로 이전에 유실되서 로그 못했던녀석인 자유공원 분수광장에 있떤 녀석을 찾으러 간다.
디카가 LCD가 다 나가서 화면이 두쪼각 나서 안나온다. ㅜ_ㅜ;
걍 감으로 찍어야는데 이젠 찍기도 싫어진다. 무슨 초공간 사진사도 아니고 말이다.
어차피 난 포스팅용인데 이제 핸드폰으로 찍고 다닐까 헤에~
중앙공원에서 보면 이건물이 보인다. 항상 궁금했는데 오피스텔 같은놈이였네.
중앙공원오면 춥건 덥건 항상 커플의 만석이다.
오늘도 내가 뒤지는데, 다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이전의 좌표하고 캐시좌표하고 무려 30미터 차이다. 안바꺼도 되는데, 고정관념이라는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수있다.
아~~ 그나저나 귀찮게 용산 그 귀찮은 곳을 가야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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