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안하는 짓인 친구놈하고 같이 캐싱을 하게 되었다.
어제 술자리에서 내일 인천에 출격하는데, 갈꺼냐 했더니, 할일 없는데 갈까 하더니
같이 가겠다면서 캠을 들고 나왔다.
부평역에서 다시 인천라인으로 열차를 갈아탄뒤, 인천터미널역에서 내리면 이 캐시가 있다.
바바라 아줌마의 특유함덕에, 좌표는 정말 정확하다. (바바라아줌마한테 아부한다고 떡고물 떨어질지도!)
힌트를 봤더니
떡하니 답으로 적어놨다.
그래도 처음시작하면 오히려 난감할지도 모르겠다.
매우 쉽게 찾을수 있는 캐시지 않나 싶다.
5레벨 5레벨 이면 둘다 0레벨.
36번 버스를 신세계 반대편에서 타고 (신세계쪽에서 탔더니 반대편에서 타야지 이사람아 얼렁 내려! 하더라)
꽤 시간이 지나서 인천항만에 내렸다. 꽤 아담하게? 정신없는 항만이다. 항구가 다 그렇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30미터 쯤 올라가면 판자를 겹겹히 쌓아서 뭔가
그럴싸하게 만들어진 공원이 있는데 그 공원 주변에서 캐시를 찾으면 된다.
캐시는 딱 보면 여기네 뭐~ 느낌이 딱 쏘인다. 위니리 선생님 케시는 딱 여기다! 라고 느꼈을때 찾으면 다행인데,
그게 아니면 그뒤로는 진짜 무한의 블랙홀로 빠져들면서 미궁속으로 빠져들어 버린다.
물론 내예기
주차장에 좌표가 떨어지길레 뻔하네 뭐 하고 손을 딱 넣으면서 체크했다.
그리고 플랫이길레 뻔한자리겠지 했다. 더군다나 무언가로 표시까지 하셨겠지.
하다보니 뭔가 꼬물짝 잡혔는데 끌어내도 안나온다. 이건 아닌가 보다.
나중에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드라곤 선생님께 전화해보니깐 그 위치란다.
'훌륭하네.'
누워서 보니깐 초록대가리가 빼꼼 날놀리고 있다.
'띠바. 녹슨 마그네틱'
주차요원 영감님이 하도 궁금한지 뭐냐고 하길레 보물찾기라고, 하니깐
눈이 희둥그래지더니 쪽지에 이름쓰기만 하고 끝이라고 하니깐, 갑자기 흥미가 쑥 사라지다가,
거기에 컴퓨터에 gps에 먼가 어지러운 용어를 나열하면서 내가 설명이 잘 안되자,
아 됬다 됬다 하시더니 도망가신다.
난...
설명을 하려고 했을 뿐이고...
여기는 24번 버스를 타고 쭉 가다보면 1시간 가량? 약 600-700미터 지점에서 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그리고는 줄기차게 올라가면 되는데, 오늘 가보니깐 묘목만 줄기차게 깔려있더라.
유실인지 내가 못찾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 길에 박아놓은 길 안내용 지침목들이 다 뽑혀져 있는거 봐서
유실이라고... (자기 합리화중... ㄱ-)
뭔가 이쪽 부천쪽 사람들이 엄청 이용하는 공원인 듯 하다.
도로 주변에 차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고, 주변 농구장, 놀이터 이런데는 만원(?)이다.
뭐 캐시는 결구 DNF
아마 캐시는 이동을 하고 원적산 공원으로 이름 바꾸고, 꼭대기 정자가 있던데
그곳에 넣어두면 제격일 듯 하다.
뭐 이것도 단순히 내 생각.
henc001에서 약 6km 정도 줄기차게 걸어서 도착한 곳이다. 아직 전반적으로 공사가 완료가 안되서, 좀 어딘가
어설퍼 보이는 공원이지만 다 완료가 되면 그래도 꽤 깔끔해 보일 듯 하다. 반대편은 한때 야인시대가 인기리
방영할때 세트장이였던 야인시대 셋트장이 있다. 지금도 가는 사람이 있으련가 궁금하다. - _-;
지나올때 굉장히 많이 와본듯 하다 했더니 집에 사진들이 있어서 그렇다.
그래봐야 정신줄 놓고 사는게 밧데리 소모가 적어서 이렇게 다니는게 오래오래 에너자이저 같이
지낼 수 있다. 하여튼 이곳 쭈욱 걸어가서 캐시 위치까지 가봤더니 헉?
뻔히 보이는 위치에 큰돌이 옆에 빠져있다. ㅡ_ㅡ; 설마 흑속에 넣으셨어요?
자갈같이 작은 돌 4-5개를 다 뺐는데 그것들 속에도 없다. 결국은 또 없는 건가. ㅜ_ㅜ 전화 전화!
결국 유실....
쿠소!
부천시청 앞에 있는 공원인데, 조성이 잘되어있다. 부천 시청하면 생각나는게, 인라이너들이 부천시청에서
쇼하는걸 싫어해서, 부천시청 앞계단 잡는 것들에 둔턱들을 설치했다는데, 이게 내가 잘 아는 부분이 아니라
말로 설명이 잘 안된다. 하여튼 가보면 어떤건지 알수 있다. (별것도 아닌데 - _-;;;;;)
여기서 캐시가 한국오너인줄 알고, 필름통만 죽어라 찾다가 없어서, 드라곤 선생님께 선생님 없어요 했더니,
머라고 하시는데, 락앤락이라고 하신다. 아 락액락이예요? 제가 찾을께요.
알고보니 금방전에 내가 낙엽 다 치워놓고 손넣으려다가 말은 곳이다.
일전에 남한산성 'snake!!' 이후로는 구녕에 손넣는게 여전히 트라우마가 되는지
눈으로 그곳을 먼저 보지 않는한 손을 쉽게 넣을 수가 없다. ㅜ_ㅜ
LX 6가 있는데 이녀석은 공사이후에 사라지는듯 하더니 또한번 미리고 지금은 사라졌다고 하신다.
(오너말씀) 이전에도 공사중에 신기하게 살아있는 캐시의 모습이 찍혀있어 다들 놀라있었는데,
어쩐지는 잘 모르겠고...
하여튼!! 중요한것은!!!!!!
오너를 만났다는것 아닌가!!
캐시 0point 에서 열심히 찾고 있는데 뒤에 산책하는 커플 외국인이 나를 유심히 보더니
(사실 나를 보는지도 몰랐다.)
'r u geocacher?'
ha?
LOL!!! LOL!!! LOL!!!!!!!
만나서 먼가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는 않았지만,
홍대의 본인 캐셔가 망가진걸 꽤 아쉬워 하시길레 내가 일전에 서울역에 설치하려던
전기박스 이거 공무원이 방해해서 설치못했다고, 이거 설치하시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디게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다음에 만나기로 했다.
잠깐이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TB를 몇개 드린뒤 헤어졌다. :)
이야~ 이런게 역시 지오캐싱의 또다른 즐거움이지 않이한가!
카톨릭 대학교 성당이 뭔가 좀 특이한 구조다.
뭐랄까 설명이 좀 애매하지만, 먼가 좀 멋지다.
수고해준 친구녀석과 오늘 습득한 아이템.
아 피곤하니 이만 자야지~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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