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 이벤트 준비로 캐시들을 숨기려고 나갔는데,
막상 나가니깐, 괜히 발걸음은 다른곳으로 옮겨졌다. 정처없이 다니다가,
발걸음은 어느세 사당. 결국은 버스타고 안양으로 갔다. - _-;
버스 내리니깐 처음 안양왔을때 짓고 있던 아파트 단지가 벌써 다 지어져 간다.
역시 아파트 건설하는거란 순식간인듯 하다. 그만큼 시간도 훌쩍 지나간단 얘기겠지..
Agriculture and Fisheries Market of Anyang
이거 5차례나 시도했던 캐시다. 그러다보니 이젠 GPS 필요없이 위치에 그냥 서성거리게 되는데
오늘은 그냥 떡하니 가서 캐시위치를 당연히 안다는 듯이, 쓱 꺼냈다. 꺼내고 나서는...
'엉?'.... ? ? ?!?!!!!
나를 보며 '몰라... 무서워..' 이러고 있었다.
왜 여지껏 실컷 DNF 쳐대고 있었나 모르겠다.
먼가 으스스한 의왕시다. 고가도로라는건 어디가나 동네 분위기를 흐릿하게 만드는 것 같다.
역시 사람사는데는 밝아야는데!
이동네 분위기 먼가 으스스 하다. 서울외부순환도로라고 해놓고,
그밑에 도심이 꾸며져 있는데, 영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더군다나, 아파트 단지내에,
아름드리 모텔가도 형성되어있다. 워낙 분위기들이 으슥해서 장사들이나 다들 잘되나 모르겠다.
Anyway
이곳으로 GPS들고 슝슝 달러가다 보면, 나도모르게 언덕을 향하는 모습을 발견.
도심 언덕에 숨겨봐야, 돌틈이 있겠나 머가 있겠나. 기껏해야 벤치 아니면 미니스커트지.
오늘은 내 망가진 마젤란이 신내림 받았나 보다. 머리속에 위성수신호가 잡힌다.
대학 앞에 핫도그 파는 아저씨. 대형 머글!
대학 앞에 있던 갈미 공원이라는 곳에 있는 캐시다.
공원 조성이 아담하게 이쁘게 되어있는데다가, 계원대학도 모락산중턱에 아담하게 지어져있어서,
이쁜편이다.
캐시 꺼내는데 지네가 캐시통속에서 내손을 기어타고 올라오는바람에 엄청 놀랐다.
첨부터 알았다면 그냥 탁탁 털었을텐데, 스믈스믈 그 느낌이란 '끄아아악~'
계원대학은 먼가 커보였는데 굉장히 아담싸이즈의 학교였다.
내부로 쓕 보이는 학교가 겉에서 보인 그게 그냥 끝이다. -_-;
왜 메리크리스마스인가 했는데, 집에와서 로그하면서 보니 위니리 선생님이
12/25 날 숨기신거였다. 장소에 대한 별 의미는 없는 거였다.
계원대학 안에 숨겨져있는데, 얘들이 덥지도 않은데, 해변에 온마냥 바지길이가 위로 쭉~
올라가있는 상태다. 여름에 어찌 버틸려고 저렬러나 모르겠다.
이장소 오늘 무슨 한복을 곱게 입고 뭔가 하고있는데, 궁금하지 않아서 물어보진 않았다.
(난 항상 너무 쓸데없는걸 많이 관심가지고 다니는거 같다.)
한창 썰렁한 지역을 벗어나니깐, 사람들이 좀 보인다.
뭐하는 곳인가 했더니 예술공원이라고 한다. 이동네는 먼 예술 공원이 이리 많은지 참.
난 이동네가 다 안양이였는줄 알았는데 의왕시였다.
그럼 내가 여지껏 의왕시를 걸어다녔단 얘기네? - _-;
캐시 좌표를 갔더니 퍼지러니 맨땅바닥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오늘 나에겐 머리위에
위성의 신내림을 내려주셨는지, 머리속에 저절로 숨기실때 모습들이 보인다.
(이런 망할놈의 공상돌이 같으니 x0)
이래놓고 한번에 못찾으면 2시간이 지나도 못찾는게 나의 진실.
터널을 지나 걸어가는데 사람이 다니지도 않는 이런 한전한 지역에, '엥?'
천원이 길바닥에 떨어져있다. 집어보니깐, 모락산에 등산하시던 분이 주머니에 꼬깃꼬깃 넣었던
돈이 삐져나온듯 하다. 감사하게 낼롬 챙겼다.
말그대로 캐시가 바리케이트 바로 옆에 있다.
캐시 주울때 의왕시 청소차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지나가니깐, 반대편 힘들게 걸어가시던 할머니가,
멈추시더니 뒤돌고, 한참을 서계신다. 동영상으로 찍었어야는데! 순발력이 부족했다.
이제 이동네부터 아줌마 부대들의 지역이다. 머랄까 ~~호수 ~~계곡 ~~산성
이렇게 써있으면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지역같은느낌이 갈수록 강하다. - _-;
다닐때마다 아줌마부댜들이 떄거지로 보인다.
말그대로 여기선 호수가 안보인다.
캐시 옆에 무덤이 있는데, 어찌어찌가면 무덤옆을 지나갈껏이고, 차가지고 가면, 직선거리로 가서
무덤따윈 안중에 없이, 보지도 않을 듯 하다.
캐시 옆에 아주 친절하게 테잎으로 표시까지 해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셨다.
캐시자체가 너무 쉬워서 테잎까진 필요없을듯 했다. 유실만 안되길 바랄뿐.
(사실 내가 오늘 떨구는 바람에 잊어버릴뻔 XD;;;;;;;;;;;;;;;;)
걸어가는데 목석같이 도로에 서있는 놈들이 있다. 동상인가? 설마!!
어디가나 동물들은 너무나 귀엽다! 껴안아 주고싶어! XD
머랄까 이동네 먼가 한적해서 장사가 될까 하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깐, 왠지 모르게,
가게마다 좀 있을법하다 싶은 가게들은 사람들이 은근히 차있다.
내가 갔을 시간이 그리 사람이 있을 시간이 아닌데도 말인데도 말이징.
캐시위치가 애매한게, 아리조나 카페 를 통해서 호수가길을 줄줄 지나가야해서,
먼가 눈치가 쬐꼼 보였다. 머글을 하나도 신경 안쓰는 내가 이런데서는 요상하게 눈치를 본다. ㅜ_ㅜ;
백원호수 공원인데, 호수 막아놓은 둑쪽에 공원을 만들어놔서 사람들이 꽤 많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역이다. 아래쪽은 주차장인데, 은근히 차가 많이 대기하고 해서, 이곳 한바퀴 돌동안,
운전실습하는 차량을 좀 본터라, 첨에는 운전교습소인줄 알았다. (단순함)
오고나서 시간이 좀더 빌꺼 같아서, 아예 윗동네 캐시 3개를 더 찾기로 했다.
큰 편상에 앉아서 잠깐 쉬다가 캐시를 찾다가, 이녀석은 아무래도 잘 안보인다.
이상해서 보니깐 거울을 쓰란다. 피곤해서 안보이려니 해서 편상에 잠깐 누웠다가 앉았는데,
앉아있는 정면쪽에 어린 커플이 부둥켜서 비비적 꺼린다. 비가 오는데도 신경 안쓰는거 보면
참 좋을때다! (사실 부..부러웠을 뿐이야. - _-;;; )
내가 캐시 하면서 잃어버린 펜은 100여개요, 깨트린 거울은 십수개라.
그래서 최근에는 펜은 들고다녀도 거울은 잘 안들고 다니게 되는데, 다행이 오늘은
신의 감각을 가졌는지라, 다행이 쉽게 찾았다. 아주 감각적인 시각으로 눈에 보였다.
길을 가면서 느낀게 이녀석은 꽤 쉬운 녀석인줄 알았는데,
아예 머글상태였다. 캐시가 사라지기 일보직전에, 내가 발견한듯하다.
캐싱을 시작하고 나서 세상에 돌아다니는 요상한것들은 상당히 많이 줍고 다니는 듯 하다.
'고물상을 차려야하나 이거야 원' 이런 엉뚱한 생각조차 할때도 있다.
못찾은넘..
flat 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뒤집어 봐도 없다. 에잉~ 피곤해서 못찾으려니 하고
레모네이드와 초콜릿우유로 미련을 버렸다.
역시 달콤함과 새콤함의 조합은 모든것을 잃게 해준다.
그나저나 이동네 참 먼가 썰렁 썰렁하고, 할껏 참 없는 것 같다.
아직 개발이 한창중이라 그런지 몰라도, 빨리빨리 정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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