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잠시 일본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짦은 일정이였는데 그 시기를 맞추어 출장오셔 제 시간을 맞춰준 Hrc Krhr상과 Pocky Maron상에게 감사드리며
나라현의 우다에서 부터 먼걸음 해주신 Oku Takashi상에게 감사드립니다. 간사이 캐셔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일본어로는 안씀. @_@ 으헤헤헤
-아래는 아이폰으로 한 포스팅입니다.-
가기 1주전에 오사카에 거주중이신 shin JP님에게 (이분은 거주만 오사카지 실상 유랑하시는 분) '저 간사이에 가는데 캐셔님들 뵐수있을까여' 하였더니
급작스럽게 평일날에 그것도 출장이 잦은 캐셔님들 뵙는다는게, 쉽지는 않았다. 어찌하였건 난 티켓은 샀으니깐 안맞으면 다음기회에 뵈어요 하였더니,
신님은 우선 공지 띄었고 본인 출장시간은 최대한 맞춰보겠다고 하셨고,
어떻게 된일인지 마침 동경에서 쿠리상도 온다하여 (동경에 살때 자주 어울리던 캐셔) 같이 출장온 캐셔도 있다고 하여 시간 되면 보자고 한다.
아마도 ... 그분은 쿠리한테 꼬임을 당했거니 싶다. 이날 만났뵈었더니 나이가 지극히 있으신 어르신이였다.
오사카는 지금 다시 미친듯이 무언가 성장중인 기분이다. 뭘 그리 지어대는지 모르겠다.
이곳이고 저곳이고 계속 지어댄다. 갈때마다 길 헤맨다. (사실 4번째다. -_-; 그래도 자전거로 휘저음 으헬헬)
오사카에 당도를 하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시간이 늦어버려서 에이 그냥 슬슬 돌아나 댕기나 다니다가 집에 가자로 바꿈.
그런데 페이스북으로 띵띵 울리는 메세지.
낼 8시로 시바타캐시로 튀어나오셈. 우리 아침에 시간 좀 있엉. 캐시하자. (- .- 캐셔들이 캐시하지 머함)
오사카 캐시 상당히 많이 찾았는데 여기 캐시가 어딨는지 못찾고 지하에서 헤매고 지상에서 헤매다가 찾아갔더니 찾았던거였다.
나보고 이거 안찾았던거임? 아니 찾았던검. 근데 왜 못찾아? 오사카 항상 변신중임 ㅋㅋㅋ (코드맞는사람들끼리 웃음)
신님이 전날 알려줬다는 캐시지역으로 가면 한시간에 여유있게 한바퀴 돌면서 찾을수 있다고 했다길레 간다고 한큐선을 타고 다카라주카로 향했다.
캐시는 정말로 다카라주카 역을 시작으로 딱 한바퀴로 10개가 숨겨져 있다.
다 돌면 한시간 코스다. 빨리 돌면 30분도 가능할거 같다.
말그대로 꽃길 --;; 일본에 벗꽃빼면 시체 아닌가.
이곳들은 멘션들이 주류다. (우리나라로는 아파트)
다카라주카 머예요. 했더니 어? 하마군상 이거 몰랐어? 당연히 알줄 알았는데. 하며 웃더라.
여자가 남자역 여자역 다하는건데 엄청 유명하잖아. 하는순간 머리속에 헐. 베르사이유 장미외 것들이 마구 지나가더라.
아니나 다를까 옆 포스터에 보니 상당히 뻘쭘해지는 포즈의 언니들이 나 어떻슴 하며 멋진 자세로 찍혀있더라.
이걸 또 보겠다고 전국에서 보러 오는 팬들중에 여성팬들이 더 많은게 아이런히 하다고 나보고 왜그러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보고 물어보지 마세염. 여자의 속마음은 여자들도 모른다잖아요.
오사무 테즈카 박물관. 이건 동네방네 다니면서 보는것 같다는 느낌은 뭘까.
내가 지나갈땐 아직 열지도 않았다. 그리고 캐시하시는분들은 캐시가 더 소중해서 들어갈 생각도 안함. 혼자 다녀야지 유유히 즐기지 ㅠ_ㅠ
이놈의 세계 날씨는 다 미쳐버린거 같다.
꽃은 폈는데 바람은 칼바람이였다. 살을 애우는 추위. 오죽하면 교토에 눈이 오더라.
쿠리가 내 가방 탐내하는거 같았음. 으헤헤헤
다카라즈카에서 헤어진뒤 나는 오사카로 돌아왔다. 저녘시간 까진 시간이 좀 남아서 딴짓좀 하기로 결정.
그와중에 아카시 대교앞에 있는 캐시를 찾아주고.
저녘에 오쿠상을 만나서 즐거운 담소를 나눴음. 나중에 우다에 가겠다고 했는데, 우다 은근히 산동네라 한 일주일은 잡고 가야할꺼 같다. 들어갔다 나오는데 2일. ㅡ.,ㅡ;
노는데 2일 캐시찾는데 2일... (-_-;;) 하튼 막판에 공항에서의 악운만 겹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 싶었지만 말이야.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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