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하나미에 참석하러 가게 되었다.
최근에는 나고야 오사카쪽만 가다 보니, 동경은 거의 1년만이라 가는김에 친구들도 좀 볼까 했는데,
이젠 다들 삶이 바쁜지라 내스케쥴에 마춰줄수 있는 녀석들이 없더라. ㅠ 슬픈지고.
도쿄를 갈때에는 델타를 줄곧 이용 하였으나 lcc노선을 이용해볼겸 이스트젯을 이용하기로 결정.
무엇 보다 시간적 여건이 매우 좋았다. 아침에 떠서 저녘으로. 허나 이번으로 인해 결국 우리집에서는 되도록이면 이용하지 말자로...
나는 왜 매번 저가 항공사 이용할때마다 불운이 겹치는지. 아침에 아주머니들이 먼짐을 그리 쌓아서 넣는지 카운팅을 1-2분 차이로 놓쳤다.
저가라고 하지만 무려 한시간 텀을 두고 닫았기에 혹여나 하는 마음에 찾아 들어간 사무실에
가서 태워달라 때를 써보았지만 불가능. (카운터 닫으면 그만이랜다. ㄱ-;)
못탄건 둘째치고 이스타젯 인천지점장이라는 사람의 행동이 가관이였다.
대응하는 마인드가 기분이 몹시 더러웠다고나 할까.
일정 펑크나고 내일 당장 행사 참여 못할꺼 같으니
내가 흥분해서 말도 안나오고 하는 상황이 연출되어가니 점점 때를 쓰는 상황으로 나가긴 했지만,
항공업계에 일한다는 분께서 고속버스 터미널 고객상담센터 직원도 그렇게 대응 안했을 지언정 말이다.
말인 즉슨 멘트를 시작한다는 것이 자신이 운수업계에 30년이상 일해왔다로 시작.
어차피 고객들은 한번타면 그만으로 진행. (그걸 어찌 암? ㄱ-;)
그래도 항공 업계에 근무한다는 직함을 달고 그리 말을 하는지 당황스러웠다.
지상이든 하늘이든 운수업계란 최소한의 책임이라면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손님들이 편안히 모시는거 (광고 멘트)
그리고 추가하자면 그 손님들이 그곳에서 무엇을 할수 있을지 안내해주는거다. 면세품만 팔려고 혈안되어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좀더 이벤트성을 발위해서 면세상품을 지역적 특색에 맞추어서 끼어서 넣던가. 하려면 얼마든지 있다.
많은 생명을 가지고 뜨는 비행기 운수업을 하는 이 담당자에겐 손님은 그저 돈이였다.
니들 안타면 우리도 손해라는 이부분이 젤 이해안갔다. 왜 손해니. --; 비면 니들 이득이지.
당시에는 타야겠다는 일념하나에 안태워주니 화난다라는 (앵그리버드에 화가난다라는 모습)만 갖추고 있었더니
내 처지는 마치 7살 어린아이 같았는데 결제 다시 하고 나서 보니 저러고도 운영 되고 있는 현실이 참 한스럽다는 생각이라고 할까.
안타면 그만이긴 하지만 내가 급했으니깐.
어쨌든 내가 다음날조차 행사에는 우에노까지 늦어도 도착할려면 이스타젯밖에 없기에 다음날티켓 재구입.
다음날 탐.... (이로써 30여만원 날림. 돈지랄....;;;;;)
이쪽 저쪽에서 꽤 많은 소릴 듣고 엄니께서도 니 그돈으로 그냥 국적기 타라를 몇번씩 말씀 하시길레
글찮아도 그...그럴려구요. 라며 은근스레 밀려오는 창피함에 가슴속에는 얼마나 날린건지 액수만 세고 있었던 나였다.
당췌 몇번이여 흑흑..
어쨌든 시간대가 맘에 들어서 계속 이용해볼까라는 생각이였는데 그님덕에 패스. 두번다시 안탐.
하여튼 다음날 출발. 진원이 형이 출발날이 바뀌었다니깐
'야 너 낼 태풍오는거 알어? 비가 아니야 ㅋㅋㅋ'
..... 그..그런거였어요?
어쨌건 출발하였는데 사진과 같이 좋던 날씨가 내가 도착하니깐 태풍으로 바뀌어 버렸다.
'지진과 태풍을 부르는 사나이 하마군이라 불러주오.'
스카이 라이너 NEX보다 훨 좋은점은 안에 코드 꼽고 놀수 있다는 점?..... 그게 장점이라면 유일한 장점일까? ...
(진원이형이 라이너 타고 오라고 늦었다고 너 오면 다 집에갈꺼라고 계속 전화함. ㄱ-;)
장소는 작년하고 같이 우에노 공원에서 진행하였다.
허나 사쿠라는 어디가고 녹돌이더냐... --ㄱ-
올해는 벚꽃이 예년하고 틀리게 너무 일찍 펴서 2주전에 다 피고 진 상태였다. (페이스북으로만 구경 ...개슬픔)
작년에는 이시점이 만개하고 있던 시점이였는데 말이지. 작년뿐만 아니다! ㅠㅠㅠㅠㅠㅠ 하다못해 덜폈던 적도 있었던 경우도!
돈값도 안되는 일본 일정같으니라고 ...
그러다보니 항상 자리부족현상을 겪던 우에노 공원임에 불구하고 너무나도 쉽게 북적이는 인파의 한장소가
떡하니 있었으니 쉽사리 찾을 수 있었다. (사실 매번 같은 장소)
...일본은 갈수록 더 많아진 느낌 아니 더 많아지고 있다. 모르는 얼굴들 천지.
다카테루상. 최근에 2월에 한국에서 뵈었다. 한국에 다시 오신다고 또 뵙자고 하시더라.
이날 도착하자마자 한시간 가량 인사만 하느라 정신없었다. -.-; 모르는 사람도 하마군상데스까?(입니까)라면서인사 인사 인사.. ㅠㅠ
으억..... 알던 사람도 까먹는 판에.. 더군다나 일본은 이제 지오캐싱 인구가 너무 많이 늘어서 얼굴 익히기도 쉽지 않은 판.
조용하신 분이라 닉넴이 기억 안난다 ㄱ-; 분명 자주 뵈었는데... (이러니 한소리 듣지..) 진원이형. 나보다 심하게 어려보여서 가끔 밉다 ㅠㅠ
밉다는 표정. 카메라 보니 담겨져있었음. | 실하게 웃고있는 다나카형. (진원이형하고 같은 회사 동료.) 주변은 다 이전 캐싱 맴버들. 너무 많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월에 오사카에서 만났던 쿠리. 이날은 별반 이야기 못했다.
본인들이 GB면서 나보고 GB라고 함. 난 일때문이라고 못이 박히게 이야기함. (물론 주 원인은 이거이지만. ㅁ아너ㅣㄹ;ㅁ넝ㄹ;)
왼쪽의 유리상은 지오캐싱 재팬의 홍일점 같은 사람이고, 오른쪽의 어르신은 가끔 내 페이스북에 멘션 달아주시는 yo yof이시다.
아마 젤 연배가 많으신 분들중 한분이셨던 걸로 기억한다.
좀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분이신데, (닉넴 또 기억 안남.) 일본에 있을때 아이들하고 종종 같이 다녔다.
아이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거 알수있다. 꼬마녀석 나보고 히죽 거려서 어디서 봤는데 했더니 이분 아들녀석이였다.
일년 사이에 너무 많이 커서 못알아 봤다 ㄱ-a
왼쪽에는 오버커런트 GCJP님. 패션 감각이 사내 20대들보다 젊은데,
이전에 한번 망년회때 팀원들 끌고 왔었던 적이 있었지만 더이상 참가는 하지 않는 듯 하다. ㅋㅋ (왠지 예전의 나와 오버립되는 중)
그때 신주쿠에서 그 친구들하고 대화하는데 왜 이걸 하는지 의문이긴 하다라는 식의 대화체를 이끌어가는 친구들이였긴 했다. (매우 지겹다는 어체로)
어쨌든 이날은 내가 도착하기 무섭게 비가 쭐래 쭐래 오기 시작했고,
인사하다 보니 두시간 훌쩍 지나갔고, 내 일정도 겹치고 하다보니 그리 오랜 시간은 있지 못했다.
물론 오래 있을 생각은 없었지만 (-ㄱ- 당췌 왜가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다.)
이전에 2차도 참석하면 괜찮지 싶을성 얘기햇었지만 우선 취하지 않는 관계로 안가는게 나을 것 같아서 항상 먼저 빠지는 예의를...
(귀찮다고 하세요.)
인사하면서 느낀게 다들 '망년회때 봐요' 하고 당연히 이야기들 하시는 거보면 너무 당연히 내가 올꺼라 생각들 하신다... (ㄱ-;)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하다보니 이번 행사 참가기의 이야기에 이하 P.s () 내용이 너무 많아져서
읽기가 좀 거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올해는 나름 하나미 10주년이고,
내년에는 그라운드 스피크에서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메가이벤트로 진행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진행되길 바랬지만 결국은 일본이 진행 시키게 될듯 하네요.
한국은 언제쯤 할까가 아니라 할수나 있을까로 조금씩 바뀌고 있어서 씁쓸해지지만 뭐~ 언젠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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