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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caching/Story

지오캐싱이 한국에선 어떻게 살아남을까...

by hamagun 2015. 9. 22.

한국에서 지오캐싱을 한지 어연 8년가량 된다.

열심히 하면 플레이 인구가 늘겠지 했으나 늘긴 개뿔.

사실 일본에서 돌아온 뒤 지병이 좀 완화되고, 생업에 바빠지다보니 취미라는 것은 '게임' (말그대로 비디오게임)

한 종목 외에는 다른 취미는 몸도 시간도 투자 하자니 무언가 귀찮고 힘이 많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었는데,

나름 내딴에는 사람관계나 캐시를 관리해야한다는 측면에서 열심히 한다 했지만,

그게 내 생각만 그랬던 것 같고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어느순간 보니 거진 유령 플레이어가 되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은 행사나 가끔 참가하는 정도지 실제로 캐시를 초창기 처럼 일부러 열심히 찾거나 하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찾는 스킬도 현저히 낮아져서 조금 안보이면 금방 포기하는 '루저 캐셔'가 되버렸고,


다른 것보다 사람들이 모여도 항상 끼리끼리 노는 상황이고,

연령대도 20대에서 30대가 될동안 내 나이대 사람들은 항상 한 두번하면 흥미를 잃었고 (내가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다른 연령대도 대부분 시작해서 얼마 안가 관두는 상황이 오거나 무언가 트러블로,

결국에는 하던 사람만 남고, 또는 뿔뿔이 흩어져서 지금은 그나마 있던 사람들도 극소수만 남아있는 형태다.


그냥 말레이시아에 나가면서 캐시를 둘러보다가 문뜩 잡념에 사로잡혀 쓰잘데기 없이 주절주절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