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볔같이 일어나 다리고성을 뒤로 하며 다리역으로 향하였다.
중국의 대부분역이 그러하듯 다리역 또한 새벽부터 붐빈다.
더욱이 시골역사다 보니 내 주린배를 채워줄 간식따위를 팔생각은 없는듯 하였다.
다행이듯 습관적으로 사놓은 빵과 음료과 아침에 꽤나 요기가 되었던 날이였다.
이곳 다리에서 열차로 이동하는 주변도시는 최소한 2~3시간 걸리기 때문에 새볔에 출발하는 배고픈 자들에게 있어서는 힘들지 않나 싶다.
전세계 어디를 가도 이젠 스마트폰에 노예.
리장까지는 밖을 좀 쳐다보고 있더니 순식간에 도착하였다.
배고픈자들은 힘들다 했더니 먹은게 후회되던 순간.
이곳 여행객들은 발들이 굉장히 바쁘다.
내리자마자 어마어마한 속도로 바쁘게들 출구로 달려 나가더라.
리장쟌 (여강역)이라고 떡하니 써있고 역시나 우리를 방갑게 맞이해줄 호객상들이 잔뜩 있다.
무시해도 되는데 가끔 괜찮은 사람들도 있어서 (정말인지 가뭄에 콩날듯이 말이다.) 어쩔때는 물어보고 싶긴 하지만 말이 안통하는 여행자다.
하기에 그걸 찾느니 그냥 편하게 여행사 팻말을 보고 들어가련다 라는 심정.
다리에서 미리 예약해둔 호텔이 어이없이 새볔에 캔슬되서, 호스텔에서 사귀었던
영국인에게 들은 호스텔로 진로 변경. 다만 위치가 수허고성이라 리장으로 부터 약 15km정도 떨어진 거리였다.
수허고성은 아무래도 리장보다는 관광객이 좀 적은편이라 사람이 덜 붐비는 편이지만
사람들이 오나가는 시간대를 놓치면 시내나 외곽으로 갈때 비용들이 살짝쿵 +되는걸 감안해야한다.
그래도 아무래도 수허고성은 리장만큼 정신없는 곳이 아니다보니 조금은 고즈넉한 분위기에
즐길수 있는 장소를 조성했다고 볼수있다. 주말을 조금 넘어가면 확연이 줄어드는 관광객수를 볼수있다.
더한가지 물가가 의외로 싸다. 리장은 따지자면 깡시골인데 불구하고 물가가 중국 관광지중에 꽤 살인적인 곳중 한곳이다.
리장에서는 대략 4일정도 머물렀다.
왔던이유로서니 단순히 장예모의 인상리장이 보고 싶어서 왔다.
대부분은 호도협을 맘에두고 오는데에 반해서 말이다.
하여 일전에 마깃이 다리가 가고싶다 했을때, 나는 리장가라고 했던 것도 순전히 호도협을 타깃으로 이야기 했으나
정작 리장을 두번이나 지나간 나는 호도협은 근처도 안갔다는 점 -_-;
좀 우숩나.
이곳 수허고성 빵차들이 이 차마고도 체험장소라고 하며 호객을 하는 코스가 있는데,
중국인들 조차 가고나서 후회한다는 최악의 관광상품중 한곳이다. 가격이 창렬하기 이를때 없다.
궁금하긴 했지만 이용할생각이 없었는데, 빵차아줌마하고 말이 안통하다가 호수데려다 달랬떠니
바로 옆에 있던 곳이 바로 이 차마고도 체험장(?) 이였다는.
재밌던건 패키지 상품이 델고 가는 곳하고 빵차들이 델고가는 곳하고는 금액이 조금씩 틀리다. 뭐 해봐야 10~40차이긴 하지만
기분이 좀 상하긴 한다. =_= (그리고 서비스가 애초에 조금 틀렸다.)
여차저차 결국 바로 앞에 내렸으니 쇠뿔도 당긴김에 라고 이용해봤으나 하하하하... 왜들 가냐 라는말을 타보고 알았다.
중국은 애견사랑이 크다고 하긴 좀 모호하긴 하지만, 귀염둥이들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애견병원도 많고, 다양한종의 개들이 동네방네 상당히 많이 보인다.
리장도 그런 동네중 하나.
호스텔에 있던 겸둥이. 낮가리더니 나중에는 마중나와주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
친구왈 키우는 것은 좋아하지만 접종을 안하는 얘들이 의외로 많아서 막 만지거나 하는건 좋지 않다고도 이야기 하더라 통신.
리장고성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정말 관광객들로 앞사람 머리만 보고 졸졸 따라가기 바쁜 동네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여간 힘들겠구나 라는 단순한 생각밖에 들지 않던 곳.
그덕에 살아가겠지만 말이다.
호스텔 아들은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는데, 3-4명 빼고는 전부 본가로 돌아가서 본업을 시작하거나 해서,
왜 이일을 했던건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지만 따로 물어보진 않았다.
옥룡설산을 들어가기위해서는 바가지를 무릅쓰고 들어가야한다. 어마어마한 입장료 금액.
80원 (리장고성 보호비) 130원 (옥룡설산 보호비) 그리고 248원은 내부에서 보는 시설 관람권인데
각각 따로 내야한다. 케이블카도 따로 호수도 따로 인상리장도 따로. 248원은 인상리장 관람권 금액이다.
인상리장을 보러갔을때 날씨가 참으로 해괴모호 했던지라 왜 이럴까 했는데,
중국 고산지역 날씨의 대부분이 이런듯 싶더라.
너무나 맘에 들던 호스텔 루프탑의 풍경. 아침마다 일어나서 테이블에 앉아 주스 한잔을 들이키며 보는 옥룡설산은
과히 무슨말을 붙여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더라.
항상 나갈때마다 누군가 기다리던 멍멍이들을 보는데 여행을 떠날때 마다 집에 두고오는 우리집 할머니 쭈쭈가 떠오른다.
누군가 기다린다. 기다려준다. 라는 말은 참으로 맘을 설레게 한다.
수허는 아무래도 리장에 비해 한적하고 시각적으 물 숲 설산 다채로운 모습들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보니,
많은 웨딩팀들이 와서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있다.
길가고 있는데 그림은 좋으나 왠지 땡중이 설교하는 느낌의 모습이.
아니나 다를까 아줌마가 손을 마구 훽훽 저으면서 가시더라. 또한번 가시면서 훽훽.
이친구 둘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썸만 여전히 타고 있는거 같기도 하다. (상하이에서 매번 충칭으로 날라가다니 대다나다)
여차저차 리장에서 호스텔 얘들하고 쓸데없이 노느라 정신없던 곳이였던 곳 같다.
수허고성은 호스텔 아들이 재미있어서 나가는 것보다 그안에서 수다떠는게 더 즐거웠던 것 같다.
말도 잘 안통하는데 말 한다는게 좀 우습긴 하는데, 어찌되었든 우리에겐 만국공통어 '몸언어'가 있지 아니한가. (-_-a)
하여 다음 여정지는 중간에 바뀌어 난닝을 다시 가서 구이린에서 만났떤 친구를 만나 7색폭포와 동굴 대탐험을 한뒤 베트남 라오스로 넘어갈 여정이였으나,
싱쐉반나가 하도 좋다길레, 리장에서 비행기를 타고 직행으로 하기로 했다.
하여 우습지도 않게, 드라이버 아줌마를 소개받아서 리장공항까지 와서 리장공항에서 비행기까지 타게됬다.
뭐 공항이 다 거서 거기지만, 대한항공 직항노선을 타지 않는 이상은 한국에서 여기로 올리는 절대 없지 싶다.
공항은 상당히 깔끔한데, 아무것도 없다는게 흠. -_-;
출발전 여강은 날씨가 좀 쌀쌀한 편인데, 시솽반나는 32-16도다. 완전 한여름.
참고로 4월에는 이곳 시솽반나도 태국과 같은 송크란을 한다.
이날 시솽반나에 도착하고 바로 택시를 타면 됬는걸 버스가 앞마을만 가면 탈수있겠지 하고 갔더니,
바로 5분전에 출발. ㅡ.ㅠ 결국 그냥 택시를 이용. 쪄죽는 날씨에 살좀 더 뺴라고 운동을 한 꼴.
중국은 이제 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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