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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중국] 충칭은 너무 더워.

by hamagun 2016. 10. 18.

베이징과 텐진등 서부지역이 우리가 떠날때 오던 비로 홍수가 났다.

더 가관인건 형이 일하던 스튜디오는 우리가 떠나고 다음날 거의 허리춤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로 비가 왔다는 것.

땅이 크니 이동시간만 큰게 아니라, 거기에서 생기는 일들도 참 다양하다.


그 덕분에 우리는 차비 아낀다고 탔던 D열차(일명 난민열차)는 무려 반나절 넘게 연착되는 결과를 보여주어

충칭 도착했을때는 내가 짜놓았던 스케쥴하고는 벌써 18시간 딜레이가 되버려서 의미가 퇴색되가고 있었다.



그리고 예상보다 심각할정도로 너무 더운 분지.

형하고 나하고는 호스텔 도착했을때 이미 여행의 종점에 도착한 사람들 처럼 초췌해져있었다. 

하기사 열차를 35시간 탔으니 그럴만 하다. -_-;


충칭도 본디 올 예정은 아니였으나 묘족들의 땅인 이곳은 미인들이 많기로 유명한 만큼... (- _-;;) 

것보다! 먼 지역이니 지나가는 김에 친구 좀 만나고 가려 했는데, 

마침 촬영이 생겨서 조금 멀리 있다고 자기 있는 곳으로 오랜다. 

... 지금 나한테 수작 부리는 거니. 왜들 이러니. (....)



바로 나와주실 이쁜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방갑게 나와주었다. 

물론 여성타이머를 기동하셨기에 삐질뻔 했지만.


이분은 심히 4차원이신 루이라는 양반.


나보고 충칭에 뭐 유명한지도 모르면서 왔냐고 

왔으면 훠궈는 무조건 먹어야 한다면서 나와 형을 끌고갔다.


동행인이 있다보니 이렇게도 남기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훠궈집.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 건지.

수박만 진창 집어먹고 나왔다. 




충칭의 츠치커우.

오래되기로는 1700년을 자랑하는 곳 동네로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충칭 어디갈지 정했냐길레 우리 아무것도 몰라. 했더니 - _- <= 과 함께 데려가준 곳.



이것은 그 유명한 진흙 오리구이.



리장보다 한적해 보이지만 실제로 딱히 그렇지도 않다. 일방통행길이라 주말에는 북새통일 것이 분명했다.

평일날 온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싶었다.



잘생기게 찍은 사진들이 없구나. 심지어 나의 정면샷은 아예 있지도 않다. ㅋㅋㅋ



멍순이



멍돌이 사진은 폰이고 카메라고 어디가나 넘쳐 흐른다.



루이가 돌아가고 형하고 나는 홍야동으로 향했다. 

숙소 근처기도 했고 워낙 유명한 곳이다.



밤에는 그야말로 화려하기 이루말할(?)수 없다 라고 하는데 내가볼때는

그냥 전구 떡칠. 


낮에 오면 어떨까 싶어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밤이 확실히 이쁘긴 하다.



충칭의 야경은 홍콩의 야경과 필적한다 라고 

누군들 말했는데 -_- 도대체 누가 그런 잠꼬대 같은 소리를 했단 말인가.

홍콩이 매우 부러웠나 보다.



심각하게 더운 충칭이 형은 너무 싫었는지 얼렁 도망치고 싶다며 하루빨리 떠나고 싶은 기색이였다.

어설프게 머물렀던 곳이기에  (그것도 새볔에 들어와 3시간 잠. -_-; 따지면 1박 3일)  기간만 길었음 장강유랑도 하고 싶었지 싶다.


동행이 있는 여행과 혼자의 여행의 차이랄까. 


이제 동티벳으로 가기 위해 청두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