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집 방한켠에 뒹굴거리는 나를 안스럽게 보셨는지 유럽을 가지 않겠냐는 제안에 신난다며 덥썹 물었다.
일전에 오키나와를 가고싶다시기에 일본이나 모시고 갈까 했는데, 유럽은 아무래도 좀 출혈이 컸으나 먼저 말씀하시니 즐거울수 밖에 없지아니한가.
엄니가 해주신다니 맘속의 쾌재를 숨기지 못하는 6살 아이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나란.....
참지못하는 즐거움을 있는 그대로 표출해대며, 헬렐레하며 열심히 패키지 상품을 찾다 보니 모RT의 사랑한다면 크로아티아 라는 상품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패키지라는게 분기별로 조금씩 여행지와 시간일정이 바뀌긴 하지만, 알맹이는 결국 거의 비슷하다.
패키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체크해야하나? 도 있지만 이건 어지간해서 불가능하다.
일일이 전화해서 확인이야 할수있지만 그들도 예약자만 받았을 뿐인데 어찌 알수있을까. 이런건 일찍히 걱정일랑 하지말자.
여행을 다녀보면 이번 여정에 나름 만난 팀이 좋았다 했을지언정 정작 팀에선 내가 민폐였던 인물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봄직 하다.
이건 결과적으로 내 하기 따름이기에 이런 생각들은 애초에 안하는게 좋다.
하여 패키지를 고를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 동선과 호텔 출발과 도착 일정 시간. 비행기 출도착 시간정도라고 할수있다.
이렇게 하여 심사숙고 결정하여 11월 말에 출발한 발칸 9일 일정은 세르비아에서 보스니아를 거쳐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를 넘어 이탈리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넘어오는 따지면 2국은 출도착 지역이고,
3국은 관광을 하는 패키지였다. (판매는 5국이였지만 - _-;)
3주만에 오는 공항.
무역업종 종사자만큼은 아니지만, 2015년은 정말 신나게 온거 같다.
세르비아로 가는 항공사는 에띠아드 항공사로 아부다비드를 경유하여, 장작 20시간을 가는
패키지다운 시간을 보여주었다. 밤 11시에 출발하다보니 실질적으로 9일짜리라고 써있으나 유럽 여행 9일 패키지들은 5일만 현지 관광 7일은 오가는 코스
앞뒤는 출발일인 이 무엇인가 하는 현자타임 오는 시간구성이 되어있다. 뭐 어쩌나 그것이 패키지인들.
아부다비드는 화려함은 그 옛날하고 비교할수 없다.
어머니는 무려 15년전 터키 가실때의 기억으로 비교하시기에,
감히 말씀드리옵거니 이곳은 그때하고는 어마무시하게 틀려졌사옵니다.
물론 공항 사정은 여전히 똥사정이구요.
왜냐구? 보시면 아십니다.
트래픽 지옥인 아부다비드는 다녔던 곳 중 손꼽는 내가 가기 싫은 공항 중 한 곳이다.
게이트가 모자라서 대부분 이렇게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게 과히 장관이다.
도착하자마자 모임을 가지고 상세 설명을 받고 계시는 중.
모자관계로 오는 여행객이 보통 나뿐이였는데, 이번은 두팀이나 되었던데다가 유럽여행은 보통 젊은 아가씨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비해
이번 팀은 제다 남탕... (사실 실망... 응?)이라는게 흥미로웠던 사실.
중간 대기시간이 워낙 길었던 탓에 라운지로 관광을 하러 갔다.
대 경유지 공항답게, 라운지도 앉아있긴 커녕, 들어갈 엄두도 안날 정도로 대기자가 많던 곳.
빵조가리 하나 집어먹어볼려고 구석에 서서 먹는게 난민 같아보였던 나였음 (இдஇ; )
1터미널에서 다시 끝쪽 3터미널로 이동중.
크리스마스는 한참 멀었던 11월말이였는데, 이미 이들은 산타였다.
아부다비드 도착한지 4시간만에 세르비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세르비아 항공이라니 이번엔 제다 처음 타보는 항공사들이라 괜히 신난다.
내가 지옥문이라 칭해서 부르는 아부다비드 비행기 주차장. -_-
용케 여기서 비행기가 출발한다는게 용하다.
세르비아 언니들이 이쁘다고 했는데, 첨에 케빈언니 인상을 보고 헐....헐...
과히 곰도 잡아먹을 상이 따로 없었다.
더불어서 뒤에서 나오시는 큰 누님은 감히 영접하실수 없었사오니. 사진조차 찍기 어려웠다.
서울에서 아부다비드까지 13시간. 다시 4시간 장작 20시간을 넘게 구 유고연방국가의 동쪽지역인 세르비아로 넘어왔다.
하늘에서 보이는 전경이 동화속 풍경같다.
1910년대의 남산도 보인다.(?)
우리 TC형님은 내리자마자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시는데,
같은 팀이셨던 분들도 워낙 패키지 베터랑들이신탓에 행동들이 재빠르셨던 기억이 가득하다.
이렇게 세르비아에서부터 일정이 시작되게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두꺼운 바게뜨. 햄 소세지. 아 유럽이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음식들이 보였는데 마친 그걸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푸드트럭이 공항앞에서
신기하게 있어서 사진 찍으려 했더니 왠걸 아가씨가 도주. 이쁘게 사진좀 찍혀주지. -ㄱ-
-이번 여행기 사진은 파나소닉 lx110으로 찍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좋은데 raw 호환이 내가 쓰는 것들하고 다 안되고 (슬프다)
아이폰보다 노이즈가 심해보여서 심히 처분해야할 상황.
사진 일부는 http://eyeem.com/hamagun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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