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우면산 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은 서울을 가장 한눈에 내려다 볼수있는 대표적 명소라는 좋은 것보다는,
나쁜 기억을 더 많이 떠오르게 되었다. 더더구나 DJ정부때 허가 우면산 터널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여 국민세금으로 충당하고 있기에
이래나 저래나 국민들에겐 좋은 이미지는 없지 않을성 싶다. 그런 우면산에 이왕이면 조금더 우와한 상처로 멋져 보이자는 조폭언니들마냥 상처들을 더 만들기로 작정한건지
국가에서 이 좋은 자연에다가 다이렉트 수로를 개설하였다. 이유인 즉슨 우면산 산사태를 다시 돌이키지 말자는 취지에서 이와같은 미친듯한 수로들을
개설하였다는데, 둘레길을 돌아보면서 어찌보면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단편으로는 참으로 씁쓸한 단상을 보게 한다.
대부분의 도시에 자리잡은 산내의 지하수는 대부분 말랐있는데 우면산은 유독 약수터가 많았고 졸졸 흐르는 개울도 조금씩 보였기에 참 좋았다 싶었지만,
공사 이후는 완전 빠삭 말라 말그대로 돌산이 되어버렸다.
대흥사에 앉아있는데 젊잖은 선생님 한분이 같은 말씀을 하시길레 한두분이 그생각 하시는 건 아니다 싶었다.
앞서 말하였지만 우면산은 서울시 선정 우수 조망 명소이다. 예술에 전당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오른쪽 등산로 보다는 대흥사 쪽에서 올라가는것이 조금더 빨리 올라갈수 있다. (주차도 가능)
둘레길 능선 타기 시작하면 이처럼 서울에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분명 한국이지만 이국 적인 느낌도 나기 시작한다.
사당을 지나면 반대편으로 관악산 관측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전 이곳은 군부대 상주 지역이였기 때문에 이곳 저곳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2012년 지뢰 제거작업을 전부 하였다지만 푯말로는 '혹시나'라는 말로 주의 멘트를 사람들에게 날려주고 있다.
남태령부근쪽으로 가게되면 우면산 산사태가 어땠을지 절실히 느끼게 된다. 어떻게 보면 정글 느낌도 났다.
산모기와 초파리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기에 몇몇구간은 8~10월까지 산행은 꽤 괴로울지 싶다.
남태령고개쪽에 석조공장들은 이 돌들 때문이지 싶다.
우리보고 인사하던 녀석. 다 내려올떄 쯤 저곳에서 빤히 쳐다보더니 올라갔다.
양재천은 과천과 양재방면을 이어가다 탄천으로 들어가는 개천인데 물이 금새 불어오르기때문에 종종 사고가 발생되곤 한다.
어찌되었건 과천시 시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왠간한 주택들과는 전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기에 시민들에게 있어 두말할 나위없이
삶에 있어 또하나의 여유를 줄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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