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여가활동으로 '등산'을 취미로 가장 쉽게 접할게 되는 국가중 하나다보니 아웃도어상품들 또한 더불어 발전(?)하였다.
아마 한국만큼이나 아웃도어 의류상품이 패션용품으로 각광받는 나라가 있을꺼니 싶은데,
정작 실용면에서 보자면 유용성은 많이 떨어지는 것도 없잖아 있다. 그와중에 기똥찬게 있어서 사달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의아할때도 있지만.
하여튼 본인도 국산꺼 써보려고 하지만 결국은 찾다 포기하고 결국은 정작 필요하다 싶으면 제다 해외에서 가져와 쓰니깐 말이다.
뭐 그러한 것들이 무슨 상관이 있으랴, 산을 오르고 내리는, 무사히 다녀갈 수만 있다면야 즐거운거지. 허나 그러한 산행길에 형형색색 어머님, 아버님들께서는
300m도 안되는 둘레길에 설산고원을 넘어가는 차마고도의 셀파들의 봇짐마냥 뭔 배낭에 그리 꽉꽉 눌러담으셨는지 내가 다 안스러워보인다.
물론 모든분들이 그러신건 아니지만, 적어도 편안히 정취를 즐길수 있는 '둘레길' 만큼은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하여 다니셨음 하는 바램이다.
종주길은 아니지 아닌가.
관악산 둘레 2구간은 서울대에서 부터 시작하여 석수역까지 이어진다.
산책길이라고 생각하자면 상당히 긴 구간이다. 이 구간에 가장 큰 이벤트장소라고 할수 있는 '장소로 호압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삼성산의 형세가 호랑이의 형국을 하여 한양과 과천에 호환이 많을꺼라 하는 점술가의 말에 태종7년 창건(1407년)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있는데,
보면 건물들은 대부분 재건되어있는 상태다. 호암사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이 주변에는 호암산성, 한우물등의 자잘구리한 유적지가 있으니 찾아가 보는 즐거움이 꽤 있다.
더군다나 서울 근교 치고 이런 분위기의 장소는 그리 많지 않다는 점. 상당히 맘에 든다.
이곳은 풍광이 굉장히 좋은편이고 주변으로는 탁트인 공간으로 휴식을 취할 공간이 있다 보니 휴일이면 많인 주민들이 모인다.
더불어 역시나 절이다 보니 공간이 좀 여유있는 곳에는 계단식으로 텃밭을 일궈놨다.
같이 간 데이브 역시 이전 둘레길하고 틀리다며 연신 사진 찍기 바뻤다.
이 친구 지난번 갔던 둘레길하고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고 여긴 분위기도 걷기도 편안해서 여러뭐로 좋은 장소라 한다.
내가 기억하는 수년전에비해 판이다르게 달라졌다. 한마디로 '정말 잘해놓았다.'
어느정도 내려오면 돌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시내와 서울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는 깍아바지 절벽길인데, 예전에 이길에서 내려가다가 한번 다친적이 있기에 조금 망설였는데 옆에 데이브가 나 올드보이야 무릎아파서 돌아가자..
재밌는데~ 하면서 나도 냉큼 돌아서 내려갔다.
돌산정상에서 내려와 이정표대로 내려오게 되면 둘레길은 끝나지만, 능선은 이어져 관악산으로 쭈욱 이어진다.
이걸 타면 둘레1길 관악산 정상까지 갈수 있다. 조금만 서두르면 여유있게 모든 코스(과천,사당방향등지로 향하는)를 자유롭게 다닐수 있지만,
둘레길을 걸을때만큼은 힘든길이 아니니 쉬어가며 동행인과 즐거운 담소와 여유있는 시간으로 돈독한 관계를 다지거나,
혼자인 경우는 자신을 조금더 배려할수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면 어떨까 싶다. 산행은 너무 학대지 싶으니깐. (말이 너무 길면 지루하고 쓸데없어지니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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