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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Japan] 가고시마시 - 가고시마로 ...

by hamagun 2016. 1. 16.



날씨가 전날 비오던 날씨는 어디가고 이리 맑을 수가. 

역시 아메 오...(아 이 드립은 이제 그만  쳐도 될꺼 같다)



야쿠시마에는 두개의 시가 있지만 시가 시가 아닌. 

약 2만명정도가 거주중라고 한다. 


워낙 한적해서 마을내에 대부분의 슈퍼나 상점가는 6~8시에 업무를 끝내고, 제일 늦게까지하는 야쿠시마시 서쪽끝에 있는 슈퍼가 11시까지 한다. 



인포메이션 센터. 


인포메이션 센터인데 쓰레기통이 한곳도 없었다는 특이한 점. -_-; 

카페가 참 인상적인 곳이였다.




카페 주인장은 매년 방문하던 것을 건강상의 문제로 작년부터 가지 못한것이 매우 아쉽다고 반복해서 말씀하셨다.

역사와 음악, 그리고 커피에 관심이 많던 이 어르신은 자신의 음식에도 굉장한 자부심이 있으셨다. 

'전 커피 안마시는 놈입니다.' 라는데 자신의 커피는 특별한거라고 구지 먹일려는 멋지신분. ㅋㅋ 


커피 한잔 내리는데15분 거릴 줄은 생각도 못했지 아마?


이곳 음식이 인포메이션 센터에 붙어있어서 별로일꺼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성공적이라 놀랐다는 점. 



어떻게 보면 별 소득없이 보낸 야쿠시마의 아침이지만, 

나름대로 오래간만에 널널하게 돌아다니면서 쉬었던 것 같다.


섬여행은 아무래도 관광객이 이목받다보니 좀더 외국인들은 서로가 친밀해질 기회가 많다는 좋은 요소가 있다는 점. 

이게 좋은 것 같다.


짦은 야쿠시마 여행을 끝내고 다시 가고시마로 간다.



올때는 좁디 좁은 쾌속정을 탔으나 돌아갈때는 훼리를 타기로 했다. 

어차피 시간이 거기서 거기라. 2:30이나 5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이나... 어차피 시간이 남아도는 관계로. =_=



3층보다는 2층이 좀더 조용하고 콕 박혀서 박혀서 목적지까지 조용히 자고 가기는 딱 좋더라. 

3층은 오픈된 공간이라 놀면서 가기 좋다.



소형 훼리라 가장 기본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도 있을껀 다 있다. 간단한 매점. 식당. 

후쿠시마상이 '이쁜 아가씨가 만들어주는 우동은 일품이니 꼭 먹어라!' 하였으나 너무 많이 나에게 먹여놔서

도저히 먹을 엄두가 안났기에 포기.



외부로 나가보면 꽤 낡은 배인걸 바로 짐작할수 있다. 훼리 야쿠시마2 라고 써있다.



선원들의 모습들을 볼수있었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볼수있었다. 

마치 이것은 흐릿한 일본 드라마에서나 보던 모습인데? -_-;



다다미방도 있고, 심지어 빠찡꼬도... 

5시간 남짓 가는 배에 있을넘은 다 있다.



섬에서 만난 사람들.

개는 야쿠시마에서 음식점을 하고 교토에 산다는 분의 녀석인데, 개가 너무 귀엽다보니 놀다보니 수다떨게 됬다. 

덕분에 같이 어울리게 됬는데, 페이스북으로 사진 보내준다 해놓고 보니 인터넷 상태가 안좋아서 그런지

페북 라이크잇이 연결이 안되어있더라는.. 


간혹가다 있으니 뭐 그려러니 하고있다. 담에 야쿠시마 들리면 들려봐야겠다.



들어갈때와 마찬가지로 가고시마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벳부로 바로 가야 딱맞는 시간이지만, 조금 아쉬우니 밥을 먹고 헤어지기로 하였다.

가고시마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알려줬던 유명하다던 검은 돈가스를 먹기로. 



비쥬얼이 그닥 썩 좋지는 않다. 


돈까스를 겁나 먹고 다녔던 내 입장에서 가격대비 너무 저급의 느낌이였던 곳이였다. 다음에 가고시마 들릴일이 있으면,

센터 가서 여긴 너무 아니예요! 라고 해야겠다는 마음이 가슴 깊숙한 곳에서 왕왕왕왕....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먹고 간다.



전차는 도쿄에 살때도, 이번에 와서도 물릴정도로 탔으니 가고시마에서는 그냥 보는걸로도 충분하다.

그래도 지역 전차의 느낌은 또 틀리긴 할텐데. (은근히 전차 좋아한단 말이지 --;;)



당시 크리스마스 전이라 연말 분위기에 이곳 저곳 흠뻑 젖어있었다.

가고시마라고 뭐 아니나 다를까.


오히려 큐슈의 중앙역인 후쿠오카는 바쁜건지 그곳보다 여기가 역사 주변에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후쿠오카는 대신 텐진에서 연말의 느낌이 마구마구 났었지만.


자 이제 신칸센을 타고 다시 벳부로. 

이제 이번여행의 막빠지로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