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은 '꽃보다 할배 대만'의 번외편에서 나왔던 장소로
이곳은 리조트겪인 아리산 호텔에서 자오핑 역 주변으로 관광 트랙킹이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아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제다 아리산 호텔 주변은 한번씩은 가보게 된다.
그렇다고 그게 꽤나 볼만한 구성도 아니더라 라는게 흠.
대만은 뭐가 어떻게는 구성은 해 놓은 듯 하지만 딱히 제대로 된게 없다는 것이 흠.
뭐 어쨌든 아리산의 꼭대기를 올라가는 주요 목적은 일출을 보는 목적이였다.
웃겼던건 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어머니가 가고 싶어했기에 갔으면 일출은 봐야하지 않겠소
라는 이유에 숙소를 잡은 거였는데 하산때 보니 모두들 올라가는 이유가
일출 보기 위한 것 하나 달랑 이였다니. 헐. 너무 당황스러웠을 뿐.
아침 해 보러 가신다고 신나하시는 앞에 분
이곳 호텔들은 전부 숙박 체크인을 할때 모닝콜을 두타임으로 잡고 언제 깨워줄까 라고 물어보는데,
무조건 첫타임에 일어나서 가는게 좋다. 그나마 비수기인 월요일이라 없다고 하는 시즌인데 이정도니 (것도 첫차)
티켓은 전날에 미리 사두거나 아니면 한사람은 올라가 줄서있고, 티켓사는사람은 티켓라인에 줄서 있는 식의....
뭐 머리 여행다니던 사람들이라면 회전력 빠르게 잘 하겠지만 말이다. 안그러면 일찍 일어나는 의미가 무의미 해진다. --;
벼락맞아 밑둥만 남은 고목이 신기하다고 올라가다가 신기하듯 쳐다보시는 엄니.
아리산의 일출은 실제 일출시보다 15분 가량 늦다.
반대편 산자락이 거진 4000m에 육박하기 때문에 해가 뜬뒤에도 산넘이를 할때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린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아는 밝은 해가 떴습니다~? 의 시기에는 그냥 밍밍한 느낌?
다만 구름몰이의 일출시에는 황홀한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하는데 운이 좋았는데 30초가량 모두들 '와아아' 하면서 본 것 같다.
고산에서 보는 타오르는 붉은 산의 절경이 아직까지도 생생할 만큼.
불타오르던 산은 어디로 갔는지 고새 해가 중천에 떠버렸다.
모두들 다시 열차타고 하산했지만 엄니와 나는 잠시 트렉킹을 하기로. (이곳 주변이 이쁘다 하니)
중국인의 기예는 여기서도 펼쳐진다.
길들을 잘 몰라서 우리따라 우루루 따라온다. 그런데 우리가 길을 모르는데 어쩐다.... =_=
잘 못 왔다. 딱 이곳까지가 duigaoyue 트레일 코스의 시작점이자 종착지인 전망 포인트다.
여기까지만 왔어야했는데, 잘못해서 어마무시하게 올라갔었다.
(-_- 지도 안가져온 내가 잘못) 대략 30여분 가량 올라갔던 것 같다. 엄니 -_-+ 화나심.
만약 그대로 마냥 올라갔으면 호텔은 커녕 엄니 골병 생겼을듯 하다.
실제 블로그들에 나온 트랙킹 코스는 거의 산책 수준이라 구두신고 다녀도 될 정도다. 너무 길이 잘 닦여있고
아리산 호텔 주변과 자오칭 역 주변으로 코스가 구성되어 있다. 더군다나 버스까지 구비 되어 있으니 얼마나 편한가.
하여튼 츄산에서 쟈오칭까지 가는데는 열차타고 빙글빙글이지만 걸어서는 고작 1km밖에 안되는 구간이고 길이 잘 닦여 있어서,
엄니하고 걸어 내려 가기로 했다.
고목이 떠억.
쟈오칭역 앞에 있는 기념관. 우리가 왔을때는 츄산역에서 출발했던 그많은 인파들이 이미 다 떠난 직후라 한적했다.
쟈오칭에서는 또다른 시원한 풍광을 자랑하기에 여기 나름대로의 멋진 풍경을 볼수있다.
미리 설명했지만 길이 워낙 잘닦여있는게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인포메이션 센터 옆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는
하루에 수도없이 운행하기에 티켓을 끊고 이용하면 아주 편안하게 관광을 할수 있다는 점.
3000미터 고봉의 산이 산이 아니게 되는 곳이 된다.
'Hamagun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오슝에 빠지지 않고 꼭 가야하는 곳. 불광사 (0) | 2016.05.23 |
---|---|
대만의 남부 도시 타이중과 카오슝으로. (0) | 2016.05.21 |
대만 카오슝으로 슈웅~ 첫 여행지는 자이 아리산의 펀치후 (1) | 2016.05.19 |
5월 대만 여행 일정. (0) | 2016.05.03 |
중국 45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0) | 2016.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