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 호스텔 모든 얘들하고 친해져있었다.
어느날 내가 망고 망고 하고 있었더니 망고 한국에서 비싸냐며 물어오길레 그렇다고 하니,
얘들이 장사는 안하려는지 되려 나에게
여기 한국돈 2000원이면 겁나 많이 먹을수 있다 하면서 주방 아줌마나가니 사다달라고 하면 된다고.
첨엔 싫다 하였으나 말뿐이지 그걸 마다할 사람이 어디있나.
그런데 그 따지에가 10원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사온양. -_-
난닝 마지막날까지 먹었던 망고는 지겨워서 이 뒤로 망고가 아닌 수박으로 대체.
매일 아침 망고로 시작되는 과일주스를 먹으니 얘들이 이날 아침은 아예 망고를 들고 장난친다.
이날은 기주가 먼저 다른 곳으로 가는날이라 아침밥 사주러 일찍 내려옴.
그리고 녀석이 하도 이지역에 유명한 밀면을 못먹은게 후회된다길레 그걸 먹으러 돌아다녀 시내를 돌아다녔다.
이날 돌아다니면서 찾아보니 막상 밀면집이 많지 않았는데 이 근방에 하나.
막상 찾으려할땐 안보이다가, 다음날 생각안나니깐 눈에 많이 보이더라.
허나 먹고 나니 내입에 안맞는다는걸 인지하고 먹을 생각을 절대 안함.
이곳 구이린의 대부분의 음식점은 대통밥이라 해야나 --; 무슨 대야를 대나무로 감싼 그릇에 밥을 해오던데, 나름...나름 고급져보인다.
그게 한국돈 2000~3000원이런게 놀랄 노자. 물론 메인 거리에선 이거에 1.5~2배.
중산중루를 걸으면서 보면 한국에서도 보던 대부분의 체인점들도 눈에 보인다. (헐)
심지어 스타벅스도 보여서 저거 짝퉁아니오? 라고 물어보니 노골적으로 그렇게 짝퉁은 하지 않는다고 ㅋㅋ
농이야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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