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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중국] 구이린에서 리장강을 따라 양수어로~

by hamagun 2016. 7. 14.


구이린 호스텔인 wada hostel은 가히 구이린내 최고의 호스텔이라 할 수 있었다.

가격대로써는 4인룸보다야 살짝 높지만, 가격대비로 따지면 프라이빗을 유지할 수 있는 몇안되는 호스텔같지 않은 곳이라고 할까.

같은 가격의 양수어는 4인인데 불구하고 4인이 사용하용하기에, 구이린으로 매번 돌아오는 불편을 감히 감수할만 하다 싶다.


그래서 그럴까. 머무는 내내 내가 배낭여행자로 다닌다는 개념을 잊어먹은체 

돈개념없이 엄청 써댔던 것 같다. 방값이 싼거였지 물가가 싼것이 아닌데 마치 카지노에서 한몫챙겼다는냥 펑펑 쓴 내모습이란..

그리 펑펑 쓸 처지가 아니였는데 말이다.



이날 아침부터 화려한 연설로 출발을 하시던 가이드 누님은 한국인들도 타셨네 하며 화색을 돋구셨다.

자신이 빅뱅의 팬이라고 소개하시면서.


나또한

'중국인중에 빅뱅 싫어하는 사람 제가 다니면서 한번도 못봤습니다.'

로 속에서 수도없이 외쳐주었고, 그덕에 중국여행은 끝까지 편했던 감이 없지않아 있다.

더불어 중기 오빠도 알라뷰 땡큐를 외치고 싶다.




리장강을 타고 내려가는 뱃놀이는 중간에 여러 포인트가 있는데, 구이린에서 타는것보다 양수오에서 타는 것이 금전적으로 조금 저렴하다.

하지만 이번 패키지상 상부에서 내려가면서 양수어로 도착하는 여정이기에 우린 지도의 포인트에서 타서 내려가게 되었다.



관광객이 보이면 사진에 보이는 할마시들이 많이 보이게 되는데 대부분 다 잡상인들이다. 

뭘 그리 판매하는가 보면 제다 쓸데없는 것들. 대부분 관광지가 비슷하다.

중국은 유독 꽃을 많이 파는데 신기하리만큼 중국인들은 의외로 원색적이고 화려한 것들을 여전히 좋아한다는 점.



가이드 누님이 (동생일듯 한 느낌이였지만)

자기 꽃돼지님을 따라 오라고 고래고래 떠든다. 



우리는 3명이였기 때문에, 다른 중국 오빠 한명이 더 붙어서 다니게 되었다. 

뭔가 맹맹해보이는데 똘똘한 친구였음.



굼떠보이던 아저씬데 불구하고 일손놀림은 빨라서 놀라웠던 그분.



이제 뱃놀이가 시작된다. 

난 솔직히 이거 재미 하나도 없고 졸려웠다. 남들 다 하고 간다니깐 그냥 패키지 포함이라고 해서 가본건데, 중간에 졸기 까지했... -_-;



보트위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까지 하던 안되는 것 많던 까칠한 운전기사 오빠. 

다른보트는 이것저것 다 잘되더만. 쳇



페리도 종종 움직인다는데, 대부분 뱀부를 타기때문인지 보기 힘들더라. 

꽤 예전은 뱀부는 관광객이 못탔으나 정책이 바껴서 지금은 모두 타게 하고 요금이 좀 오른듯 하다. 

결과적으로 이래나 저래나 관광객은 봉. 지역주민은 물가가 상승하니 머리만 아플테지 싶다. 

돈버는건 사장님.



내가 상상한건 뱀부고 사공질 하는 그 느낌이였는데... 모터보트였다니. (-_-;;;;)



마깃하고 기준이는 사진찍느라 항상 정신없더라. 여행은 사진이 남는거니 뭐.



리장강을 타고 양수오까지 가는 길에는 20위안에 그려져 있는 유명한 싱핑젠이 있다.

덕분에 인증샷!



싱핑젠은 그덕에 올드타운을 만들어 관광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는중이다.

이런것들은 오히려 타지인들이 레스토랑이나 제다 만들다보니 토착민들은 아무래도 직원으로

수입이 생기게 된다. 그러다보니 생활여건이 많이 좋아지거나 하는면은 없다고 하는데, 아주 일없이 농사일만 하는것보다야...



동양인이나 서양인이나 지 이쁘다고 찍어주면 입술내미는 건 똑같다. -_-; 

카메라만 대면 이러더라.



에이션트 타운, 올드타운 하지만 정작 가보면 제다 새로 만들어진 커머셜 타운이라는 걸 느끼는 중국.

그리고 보니 나는 어느순간 부터 osprey 홍보중인것인가. -_-;



완전히 귀엽던 고양이. 이것도 가게 손님 끌기용으로 가져다 놓았던.



국내는 그지역 잘찍은 사진이나 엽서들을 파는 매장들을 보기 힘들지만, 타지역 가면 많이 볼수있다.

간 기념이라고 모으겠다고 얼마에 몇장이니 서로 나눌 생각중인.



사진기사 하마군. ...  (-_-;)



흥분하고 설치고 찍다가 기주 얼굴을 가려버렸... 



싱핑젠에서 양수오로 오는길에 팀이 많이 갈라졌는데,  양수오의 관광을 더 할사람을 추가금을 받고 모집을 하더라.

우리 빅뱅을 좋아하는 가이드 누님은 우리 한국오빠는 특별히 더 싸게 해줄께 하고 꼬시길레

얼마에 해줄꺼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동굴 입장료 보다도 싼가격에 미끼를 흔들어주시기에 내가 덥썩 물어드렸다.


(그래봐야 입장료 본전치기)


하여 양수오에서 버스를 옮겨탔더니 전날 만났던 아르헨티나 커플이 따악.

엄청나게 반가워 하더라.



웨량산은 양수오 남쪽에 있는 곳은데 만개하는 달이 뜰때 유독 이쁘다고 하지만, 솔직히 올라갈정도로 가보고 싶은 곳은 아니였던 터라

이정도만 해도 충분해서 마침 잘됬다 싶었던 곳이다. 안가긴 뭔가 아쉬워서. 


양수오는 여행자 센터가 잘되어있고, 제일 중요한 여행자를 위한 자전거 도로 또한 구비가 잘되어 있어서 구지 버스등을 탈 필요없이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이다. 작년에 20대초 서양인이 강도를 만나서 죽은일이 한번 있긴한데,

여행지야 어디가나 조심해야하는 건 당연하다. 

현금을 잔뜩 들고 다니지 말고 만나면 다 가져가세요 할것. (미친소리... 돌려보내줄 놈 같으면 애초에 훔치지도 않는 다는 점 명심)




구이린은 지형적 특수성으로 의하여 수많은 동굴이 산재되어있다. 

중국자체게 얼마나 많은 동굴이 있는지 알수없지만, 구이린만해도 상당히 많다. 내가 3일차까지 방문했던 동굴이 4개인데,

그냥 각설하고 구이린 방문시 대표적인 동물 하나만 방문하면 되겠다. 

나 여기 동굴은 가봤어 정도. 

제다 거기서 거기고, 솔직히 조명발이 너무 비스무리하기에 별반 차이를 못느낄정도다. 

어디는 큰광장이 있어서 2000석이나 들어간다 어쩐다 하며 동굴의 특징을 나열하지만,

가보면 내가 왜 이돈내고 들어왔는가 동굴임에 불구하고 땀이 쏟아지며 현자타임에 들어가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니 다시 말하지만 입장료도 비싼 중국에선 그지역에선 동굴은 하나만 보면 된다. -_-



들어가는 입구에는 항상 다양한것같지만 다양하지 않은 잡화상이 있다. 채소가게인지 군것질 가게인지 알수가 없다.



은자암은 깊이가 있는  동굴이다.



오색찬란 유치빵빵 조명




동굴이 보는 재미라곤 사람 보는재미밖에 못느꼈던 것 같다. 

마깃은 여기서 양수오 게스트하우스로 빠지고 다음날 돌아오기로 하고, 나와 기주는 드디어 장애모의 인상유삼저를 보러 갔다.



아직 어둡지가 않다. 꽤 바삐 움직였던 것 같은데 말이다.



양수오에는 장애모 공연만을 위한 극단학교가 있을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장애모의 인상씨리즈는 중국 전지역에 내가 아는 것만 6곳 정도 되는데, 양수오하고 리장, 하이난이 가장 유명한걸로 알고 있다. 



시작하면 내가 뭘 보고 있나 싶을 정도다. 

앞좌석에 앉으면 제대로 못본다 정말.





인상 씨리즈는 해당 지역의 대표적 부족의 이야기에 사랑이란 소스를 집어넣어 만든 어찌보면 굉장히 단촐한 소스고 중국의 

대표적인 유치빵빵한 이야기다.  =_=; 

연출로 모든것을 표현했다고 봐도 무방하고 수많은 대사는 흥을 돋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뿐이기에

대사를 이해하려고 구지 애를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주변 살펴보면 중국인에게도 그 중국어가 잘 들리지는 아니한가 보다. 

(리장에서 물어봤는데 잘 안들린다 한다. 리장은 그 이유에서인지 좌우 디스플레이로 영중으로 자막이 흘러나온다)




장애모 공연은 항상 모든 출연진들이 나와 빠이빠이 하면서  끝난다. 

개인적으로 자연과 빛의 연출로 일그러진 장소로 이곳 양수오는 정말 최고의 경관인 것 같다.

아마 다음에도 오게 되면 다시한번 보지 않을까 싶다. 가격면에서 다른지역에 비해 많이 저렴했고. 

시간낭비를 해주기는 매우 좋은 공연 (-_-;;; 뭐래는거야) 이였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