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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중국] 왤컴 구이린!

by hamagun 2016. 7. 12.

 

 

선전을 떠나 둥관으로 넘어갔다.

둥관은 단순히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하루 남짓 지내고 가려 했는데,

마침 바이어가 일정에도 없이 급하게 방문했다는 바람에

약속이 캔슬. 나는 공중에 붕. -_-

 

둥관은 근처에 마땅히 할께 없어서 고민에 빠져버린 나는, 빠른 결정을 하기로 했다.

다음 일정인 자오칭은 이미 만석상태이고  광저우는 저녘 늦게 밖에 없단다.

 

 

이 수많은 인파를 보시오. 전부 시외로 나가는 인원들. (옆에 아저씨는 혼이 빠짐)

 

 

 

 

느그적 주변 시작을 둘러보고 역사로 가보았다.

 

 

여기도 아니나 다를까, 그나마 볼만한 곳이 있떤 자오칭이란 두글자의 희망은 다음날 새볔으로 미뤄졌다.

하여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복귀..(북역으로 가기 위해서) 

정 안되면 일반노석으로 광저우까지 갈 생각이였다.

 


배는 고프고 하여 바로 앞 식당에 들어갔는데, 한국인 처음 본다는 마냥,

둘러싸서 뭐시킬꺼냐고 다들 지켜보는게 어찌나 부담스러우던지

난 것보다 가격이 싸서 내심 이게 맞는가 싶더라. -_-; (시켜보고 나니 그것도 아니더라)

 

 

식사를 마치고 쓸데없이 광저우를 가느니, 맘을 다잡고 구이린까지 야간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

 

 

앞으로 6시간을 버스정류장에서 나자빠져서 기다려야 했다. ...

어이쿠야.. 살려줘.


 

마냥 기다리다보니 개미새끼 한마리 안보일만큼 조용해지더라.

제시간에 온다던 (10시) 구이린 버스가 12시가 넘어서나 도착했다. 다들 짜증나있던 상태.

이런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었기에 익숙해질만도 한데, 나도 살짝 피곤해졌다.

 

.

중국의 슬리핑 버스는 습하고 춥다. 적응이... -_-;

 

 

구이린에 도착했더니 중국의 기인이 대기하고 계셨다.

간만에 기인 발견.

 

 

난 구이린에 오면, 우선 보이는건 볼록볼록한 기형적인 자태를 뽐내는 산악지형일줄 알았는데,

이곳도 변함없이 뿜어져나오는 자동차 매연과 반짝이는 푸른색의 건물의 유리창의 조화로운 빛이였네.

 

 

실망이라고 말했지만 그 실망감은 금세 사라진 곳이 이곳 구이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