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활하며 두번째로 했던 여행이였다.
여행이라기보다 정작 난닝 근방은 안다녀 봤으니 바람이나 쐘겸 가보자 해서 갔던 곳.
우선 이야기 하자면 베이하이 하면 광시에 거주하던 나의 경우는 성도 내에 도시를 떠올리고 있었지만,
대부분 중국인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외국인의 경우는 더욱이 그렇다.
베이하이 (북해) 다 보니 일본의 북해도가 떠오른다 할까. 어쨌든.
중국의 경우 베이하이라는 지명이 지역별로 분포되어 있는데다
북경의 베이하이 공원이 워낙 유명해서 이런 촌동네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뭐 일부 중국인들에게 들어서 확실한 내용은 아니지만.
앞서 일본의 북해도를 말했는데
이곳은 그곳의 맑고 찬바다와는 거리가 먼 풍경을 선사한다.
그래도 유일하게 윈난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이다 보니 그들에게는 유일하게 바다를 즐길수 있는 곳이다.
흔히 보이는 건문들로는 매우 시골스럽다. 하지만
대부분은 현대식으로 중국의 열띤 부동산 열풍을 여기서도 체감할수 있었다.
불가 반세기 전까지만해도, 물고기를 잡아다 팔고, 진주등 가져다 파는 어촌마을에 불가하였으나
최근 들어오며 이곳을 윈난에서 근접한 해안도시를 비롯한 여러한 사정들을 감안하여,
국제 무역항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시도로 인해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하지만, 변화를 싫어하는 지역 주민의 모습들을 짧은 시간이지만 곳곳에서 볼수 있었다.
내가 다닌 지역은 역에서 주요 관광지역인 주하이 거리이기에, 그다지 번화한 곳은 아니다.
나같이 옛 건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걸어 다니면서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사람들도 아직까지 도시임에 불구하고 꽤 즐겁게 사는 느낌이였다.
중국의 흔한 풍경.
이 아저씨 내가 사진 찍고 있으니깐 으례 느리게 타더라는 ㅋㅋ
주하이는 옛 주요 무역거리로 서양인과 교역을 주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네이다.
건물들을 보면 어딘가 많이 본 형태인데, 거주와 교역을 비롯 해안 방어를 두루 하기위해 지어지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곳도 시대에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현대식으로 리모델링과 재건축으로 대부분 바뀌고 있었다.
현재 우리가 주하이 거리에서 보는 대부분의 건물들도 대부분 리모델링 한것들이다.
오르락 내리락 하며 주요 문화재라고 하는 것들을 볼수있는데, 실상 가보면 별것 없으니
그닥 볼 의미는 없다. 개인적으로 박물관이라고 하는 사진 전시관은 있는데, 40원이 좀 비싼감은 있지만
가서 현재 주하이와 과거 주하이 거리와의 비교가 되기 때문에 관심있다면 가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은 너무 상업화 거리로 변화되고 타일도 깨끗히 깔려져 있어서 그 고유의 맛은
잃어버린지 오래다. 하여 어느곳에서나 볼수있는 올드타운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렇다면 가지말라는 의미잖아 ㅋㅋㅋ)
길을 쭉 걷다보니 배인지 폐선인지 알수없는 배들이 쭈루룩 정박해있었는데,
국제항에 떠밀려 한쪽 귀탱이에서 장사하는 어부들을 볼수있었다.
이렇게 팔고있었다. 오마이갓
하여 이날의 짧은 베이하이의 여행을 마치었는데, 베이하이는 사실 여름에 하이난(산야)를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바다를 즐기기 위해 많이들 찾는 곳이라고 한다. 나는 아마 베이하이를 다시 올일은 거의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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